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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크시아꽃을 아세요?＊＊＊ <class=viewbox>방크시아(Banksia)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산의 열대성 관목입니다. 십여 가지의 야생 종이 호주에 자생하고 있는데 이를 관상용으로 가꾸면서 약 80종 정도의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종류가 위 사진에 나오는 Banksia coccinea 라는 종입..

무서리 내리는 새벽 벌거벗은 몸 다 내어주고 슬픈 미소 걸친 님아 모두가 떠난 후 새살 돋은 그 자리 아린 추억을 피웠나 머리 맡 초승달 어두운 산허릴 돌아 잠들고 갈 햇살 반쯤 열리면 앓는 신음소리 힘겨운 사래질 꽃잎 열고 눈웃음 짓는 님아~

갈 새벽 꿈결을 보듬다 연민으로 내려앉은 이슬 가슴에 고이면 어제도 오늘도 실낱같은 바램 계절의 뒤바뀜 속 맴을 돌고 노오란 달빛 사려 담은 꽃님은 가을의 끝 서성이다 애증의 삶 서리꽃으로 피우지 못한채 제 몸 사려 떠나야겠지.

귀뚜리 밤새 꽃눈물 퍼올려 새벽을 열면 여명의 시린 햇살 파고든 자리 생살이 타들어 가네. 기다림을 다지던 올곧음도 이 가을 휘어지고 가을빛 사려담지 못한 눈물은 이파리마다 번지네,

당신과의 꿈 보랏빛으로 칠해보고 싶은 사월의 봄입니다. 어둠 내린 골 별빛 따라 당신의 맘 행여 안겨 올까? 그 바램으로 지새운 사월의 밤이 짧기만 한데, 오고 가고 가고 오는 꿈결엔 슬픔을 밟으며 기쁨도 걸었지요. 언뜻 눈물로 흘려버린 그 아픔 내 안에 들어와 그리움 깊어지고 구차한 사설 풀어..

학명이 Elsholtzia splendens인 꽃향유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우리나라 야산이나 들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이 꽃은 꽃향유라는 이름에서 보듯 향기로운 기름 즉 향유를 얻을 수 있는 식물이다. 또한 이 꽃은 아름답고 좋은 향기를 갖고 있는 꽃으로 햇빛이 잘 드는 양지쪽 야산이면 어..

한 숨 고루고도 못 올라 두 숨 잣고 겨우 닿은 곳 쉬어가는 바람도 외로울 점봉산 곰배령 가느다란 대궁 고추 세운 연분홍 몽오리 잠시 내린 햇살 한세상 질긴 인연 피어물고 세월 늙어 한탄 말자며 향기 날려 님 기다린 뜻은?

다들 떠나버린 심산 유곡 연지곤지 분 바르고 누굴 기다리시나 산달 지난 쑥부쟁이 여태 몸을 풀던 가리왕산 살대만 앙상한데 무서리 눌러쓴 대지도 기력 잃고 솔개미 노닐던 빈 하늘 여한의 구름 흐르는데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함에 합장한 물매화 그리워하는 맘 다 비웠을까 애절함 뼈 속 사무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