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떠나버린 심산 유곡 연지곤지 분 바르고 누굴 기다리시나 산달 지난 쑥부쟁이 여태 몸을 풀던 가리왕산 살대만 앙상한데 무서리 눌러쓴 대지도 기력 잃고 솔개미 노닐던 빈 하늘 여한의 구름 흐르는데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함에 합장한 물매화 그리워하는 맘 다 비웠을까 애절함 뼈 속 사무치니 님 오실 날 잡아 살풀이를 하여야겠지. |
다들 떠나버린 심산 유곡 연지곤지 분 바르고 누굴 기다리시나 산달 지난 쑥부쟁이 여태 몸을 풀던 가리왕산 살대만 앙상한데 무서리 눌러쓴 대지도 기력 잃고 솔개미 노닐던 빈 하늘 여한의 구름 흐르는데 산사의 풍경소리 청아함에 합장한 물매화 그리워하는 맘 다 비웠을까 애절함 뼈 속 사무치니 님 오실 날 잡아 살풀이를 하여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