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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진첩***/나의낙서장

<명절이 싫습니다 >

*설향* 2010. 3. 16. 00:52

 

    



<명절이 싫습니다 > 우리고유의 명절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떡국을 끊여먹고 화기애애 보내는 명절입니다. 언제부턴가 명절이 싫어졌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어릴때는 어머니가 해주신 떡 붙임개 맛있는 음식과 설빔으로 즐거웠는데, 시집을 가니 명절이되면 시댁식구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앉아있을 여과가 없었습니다. 훌훌 떠나고 나면 깨끗히 정리해서 치워놓고 친정을 갑니다. 내가 큰딸이라 집에 들어서면 부엌을 직행합니다. 동생들은 앉아서 히히닥 그리고 있을때 난 상을 차리고 떡국을 끊이고 먹을것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동생들은 버릇처럼 앉아서 받아 먹습니다. 그게 얄미웠지만 해온일이라 묵묵히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면 또 할일이 있습니다.그동안 비웠던 집을 청소를 해야지요, 허리가 휠 정도입니다만 그땐 젊었기 때문에 잘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젠 제사가 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이나 제사를 도맡아했습니다만. 막상 나혼자 모든것을 해결할려고 하니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사증후군이라는 것이더군요, 3년을 고생하다가 끝을 맺고 이젠 편안해 졌습니다. 이젠 며느리도 보고 사위도 보았습니다. 근데요,어쩔수 없는 나의 팔자인가 . 여전히 내손이 가야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질 못하고 내가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성격 어이합니까? 이래저래 고달픈 인생이라 이젠 그만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가까워 오면 아이구 싫다 싫어 합니다. 그냥 조용히 보내고 싶습니다. 내가 잘못된 생각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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