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외출을 할때 정장을 하고 이쁜 구두를 신고
멋진 핸드백을 들고 외출을 합니다.
그런데 전 언제 부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을 하고부터 외출을 할 때 파라솔 대신에 모자를 쓰 고
핸드백 대신에 등에는 디 카 가방을 메고 있었습니다.
멋진 옷 대신에는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지요.
약속 장소가 아닌 외출을 할 때 는 꼭 디 카 가방을 메고 나갑니다.
혹시나 가다가 아름다운 경치나 구름이 좋은 하늘을 만나면 담 아 와야 하는데
디 카 가 없어 못 담아 올 때의 그 서운함이야 이루 말 할 수 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헛탕으로 그냥 메고 들어올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후회은 않합니다.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 올 때는 디카 가방 을 메고 나갑니다.
하룻밤을 자고 올 때 는 내 손에는 삼각대가 쥐어져 있었고요,
몇일 을 나갔다 올 때는 노트북을 손에 들고 나갑니다.
서울에서는 우리 아들이 그 무거운 거 왜 들고 다니느냐고 야단이고
진주에서는 우리 딸이 기운도 없다고 하시면서 그 무거운 걸 들고 다니시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그래요, 지들이 이 봉황의 뜻을 어이 알겠습니까?
몇일을 집에 못 들어 올 때는 컴 에 사진도 저장해야 하구요,
카페에 사진도 올려야 하구요,
또 인사 방 에 인사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이해가 가지요? 나의 그림자 인걸~~~
하루 이틀 컴에 안들어 간다고 누가 뭐라 하느냐고 하지만 지가 궁금한데 어이 합니까?
디 카 가방을 메고 삼각대를 한손에 들고
한손에는 노트북을 들고 나길 때는 멀리 가는 겁니다.
정말 무겁고 힘들지만 사진을 할 때 까지는 땔 레 야 땔 수가 없는 나의 장신구들 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가시나요?.
나이 들어가면서 지니고 다녀야 하는 것이 늘어만 가니,
나도 할말은 없습니다.
공수래공수거라 했는데 저승 갈 때 도 가지고 가야 하나요? 雪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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