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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진첩***/나의낙서장

어찌하오리까?

*설향* 2010. 2. 9. 02:23

 

아침에 일어나서 밥 챙겨먹고 설거지 하고 집 청소하고
빨래하고 나면 이제 내가 할일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집안에 일이 꼭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집안 일 이라는 것이 찾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제 생각이 바꼈습니다.


굳이 찾아서 일 만들지 말자 라고 고집합니다,
회원님들 들어 보세요, 제가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그런데 왜 찾아가면서 일을 할꺼냐 이거지요 힘들게..ㅎㅎ
제가  백수지만 우리아들 입을 빌리자면
우리엄마 연세에 아마도 제일 바쁜 분 일꺼라고 합니다.

 

연세에 걸맞게 할머니 같이 살지 않는다고 가끔은 불평이지요.
그렇다고 집안을 엉망으로 해놓고 사나 싶겠지만.
그건 아니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할일는 철두철미하게 하고 찾아서 않한다 는 겁니다.
이젠 그것도 지쳤습니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  

처다 보고(tv) 두드리고(컴) 하다  보니 어깨도 눈도 침침해 집니다.


컴을 끄면서 오늘은 밤12시 쯤 한번 들어가고 오늘은 끝이다 라도 다짐합니다,
웬걸요, 채 돌아서기도 전에 들어갈 일이  생각납니다. 핑계지요.
그러니 작심삼일도 아닌 것이 작심 1분도 아닙니다.

 

출사를 가는 날은 나갔다 들어오면 할일이 많습니다.

그땐 열심히 집안일을 합니다. 아픈곳도 없습니다.

 

우리님들은 하루 종일 집에 만 있으면 무얼 하시는지요?
우리 남성분들은  어쩔랑가 모르겠지만,

여성분들은 아마도 공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래도 이 길을 계속 가야하나 망서려 지긴 해요 .아이고 머리야~~~~~

어찌하오리까, 일을 찾아서 할까요                      
                                                         설향 雪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