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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진첩***/나의낙서장

어느 더운 여름날

*설향* 2009. 10.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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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돌아오는데 너무 덥고 힘들어 쉴곳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마침 작은 쉼터가 있어 올라갔습니다.

 

이나무를 보는 순간 가슴이 찡해 왔습니다,얼마나 많은 세월의 아픔을 겪었는지.

둥지에 마목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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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이겨내질 못하고 막대기의 힘을 빌어 지탱하면서  

사람들을 위해 그늘을 만들어 쉴곳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세월 동안 사람들의

슬픈얘기 때로는 기쁜 얘기를 들어면서 같이 웃고 속상해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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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더위를 식히고 일어나면서 오랜 세월 폭풍

그리고 해일 그리고 모진 비바람을 몸으로 다 받으면서

정말 고생 많이 했지요? 라고 위로하면서 그곳을 떠났습니다.

 

             사람도 많은 세월을 보내고 나면 육신에 병마가 찾아와서

고생하며 힘들어 하지요.

그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난 디카를 메고 거리를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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