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앉았으니 임오는가 누웠으니 잠오는가 잠도잃고 임도잃고 양단간에 다 잃었네 소매두동을 다뉘베서 착착개와 밀쳐놓고 앉았으니 임이오나 누웠으니 잠이오나 매화뜰에 진진밭에 눈매고운 저처자는 누구간장 녹힐려고 저래곱게 생겼을까 첩의방을 찾아가니 만고절색 고운얼굴 누구간장 녹일려고 저..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9.27
노동요 말은가자 굽을 치고 임은 날잡고 아니놓네 석양은 펄펄 재를 넘고 내갈길은 장천리나 어떤놈은 팔자좋아 고대광실 높은집에 남녀노비 저느리고 호의호식 하는구나 소이졌네 소이졌네 비개모가 소이졌네 그걸사나 소이라고 오리한쌍 거이한상 쌍쌍이로 떠들오네 평풍에 그린닭이 꼭꼬울면 다시올래 ..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9.18
시집살이 죽어서 영이별은 나라의 대동이나 살아서 생이별은 생초목에 불이탄다 죽어그네 여의여감은 나라이사 대동 을 한다 살아그네 여의여감은 입산낭긔 불붙듯한다 평풍에 그린닭이 꼭꼬울면 다시올래 용솥에 삶은밤이 싹이나면 다시올래 고목나무 새싹돋아 꽃이피면 다시올래 평풍에 기린닭이 홰치거..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9.18
노동요 찔레꽃은 장개가고 석류꽃은 요각가네 만인간아 윗지마라 씨종재로 바래간다 아버지는 대잎이요 어머니는 연잎이요 것닢같은 우리엄아 속닢같은 나를두고 저 달같은 아내도있지 샛별같은 종첩도 있지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9.18
길삼 노동요 이선달네 맏딸애기 하잘났다 소문듣고 한번가이 어린핑게 두분가이 병든핑게 머리좋고 실한처녀 울뽕나무에 앉아우네 올뽕졸뽕 내따주마 백년해로 나와하자 올라가는 구관사또 내려가는 신관사또 줌치귀경 하고가소 그거값이 얼매드냐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8.06
밭메기 일락서산에 해는지고 원출동녁에 달이솟네 일락서산 황혼된다 월출동영 달솟아온다 해는지고요 저저문날에 옥창앵도가 다 붉었네 해다지고 저문날에 어떤행상 길떠나나 이태백이 본처죽어 이별행상 길떠나네 불같이 더운날에 뫼같이 젓은밤에 이골저골 매어갈때 심사타령 절로난다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8.06
김메기 영해영덕 긴삼가리 진보청송 관솔가지 진주단성 안사랑에 장가두는 저도령아 저건너 갈미봉에 비가묻어 들어온다 우장을 허리에 두르고 김메러 어서가세 저건내라 목천밭에 주춧닷말 모를 부어 주춧꽃은 이니피고 부모야꽃이 피었구나 서울이라 연당못에 펄펄뛰은 금붕어야 금붕어 잡아다가 희그..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8.06
매운 시집살아 제비납짝 날러와서 석류꽃은 요각가네 만인간아 윗지마라 씨종재로 바래간다 아버지는 대잎이요 어머니는 연잎이요 것잎같은 우리엄마 속잎같은 나를두고 저달같은 아내도있저 새별같은 종첩도있저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7.29
시집살이 쪼바리꽃은 시어마니 엉겅퀴꽃은 시아바이 할밈새꽃은 시누이 할무대꽁은 맏동세 심랑꽃은 함박꽃 날개날개 덮던날개 시아버님 잡수시고 입술입술 놀리던입술 시어머니 잡수시고 호물호물 용문통에 시하래비 잡수시고 좌우붙은 간덩이는 시누님 잡수시고 배알배알 곱배알은 시아주밤 잡수시고 다.. ***음악이 있는곳***/노동 요 2007.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