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았으니 임오는가 누웠으니 잠오는가
잠도잃고 임도잃고 양단간에 다 잃었네
소매두동을 다뉘베서 착착개와 밀쳐놓고
앉았으니 임이오나 누웠으니 잠이오나
매화뜰에 진진밭에 눈매고운 저처자는
누구간장 녹힐려고 저래곱게 생겼을까
첩의방을 찾아가니 만고절색 고운얼굴
누구간장 녹일려고 저리고이 생겼는고
죽어서 영이별은 나라의개동이나
살아서 생이별은 생초목에 물이탄다
죽어그네 여의려감으 나라이사 대동을한다
살아그네 여의여감은 압산낭긔 불붙듯한다
평풍에그린닭이 꼭꼬울면 다시올래
옹솥에 얹힌닭이 싹이나면 다시올래
고목나무 새삿돋아 꽃이피면 다시올래
평풍에 얹힌닭이 홰치거든 오말든가
살짝거래 고목나무 잎피거든 오말든가
말은가자 굽을치고 임은날잡고 아니놓네
석양은펄펄 재를엄고 내갈길은 장천이라
어떤놈은 팔자좋아 고대광실 높은집에
남녀노비 거느리고 호의호식 하는구나
소의�네 오이졌네 비개모가 소이졌네
그걸사나 소이라고 오리한쌍 거이한쌍
쌍상이로 떠들오네
평풍에 그린닭이 꼭꼬울면 다시올래
옹솥에 삶은밤이 싹이나면 다시올래
고목나무 새싹돋아 꽃이피면 다시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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