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요일
우리 애들과 함께 등산을갔다
땀을 흘리면서 한참을 올라가는데
앞이 확트인곳에 어느분의 무덤이
가을단풍에 뭍여 노랗게 물들어 있었다
그곳 비문에 이런글이 있었다
슬피울든 소리 다 져버리고
영혼의 세계에 배를 타셨음인가
생전에 그리도 그리워하신 이곳에
이제 편안히 잠드셨나니
철따라 피어나는
꽃향기에
변함없는 자연과 벗삼아
한량없는 신의 축복아래
영생을 보리라
자식이(따님)이 부모를 그리며
비문을 지었다고~~~
참 아름다운 비문이길래
여기올리니 한번쯤 읽어보시고
감상에 젖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