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불어 오는 겨울밤
무작정 거리를 나서봅니다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거리를요~~어느곳에 시선이 집중되네요
왈자기껄 사람사는 소리가 들립니다
쉬어가십시요 인생을 논하십시요...어~~~무슨 말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한잔하면서 인생을 이야기하라는 뜻?
슬며시 발길을 멈춘다. 함 들어가 보자-"어서오세요 아가씨의 맑은 목소리가 나를 반긴다
자리에 앉자마다 메뉴판을 내민다 .500cc 한 잔 주세요~~안주는 예?
그냥 잘근잘근 씹을거 아무거나 주이소, 네~~~
맥주가 왔습니다 안주도요~~인생을 누구하고 논할까나?
아무려면 어떨까 .. 술 한 잔 마시고
그리고 안주를 씹어면서 2015년을 뒤돌아 본다
다 사 다 난 했던 이년을 이렇게 서운하게 보내야 하는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합니다 .추억도 씹어 보고 고민도 씹어 보고
못 이룬 꿈도 씹어 보고 즐거웠던 추억도 씹어 보자,
마지막 남은 술은 김빠진 맥주 그래도 돈 준건데 마시자
아자 아자 원샷~~~
그라고 남은 안주는 챙겨 호주머니에 넣고 일어났지요 2차를 가야하나 나 혼자서?
♪그래도 가야지 너를두고 가야지 설향이~~~~ 너를 두고~~~~♪
그래서 아는 노래방에 갔습니다
"성님 혼자왔습니꺼? 그래 혼자다
나하고 놀까예? 치아라 혼자서 고독을 씹어면서 인생을 논하련다.ㅋ
자 음악이나 넣어라~~쿵짝 쿵짝
♪세월아~~너는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나를 버린 사람보다 니가 더욱 야속하더라~~~아싸♪
그런데 ☎가 왔습니다 받아야 하나?
"여보세요? "언니 어디고?"
"어 니가? 난 누구라고?" 언니 내 말고 누구 애인이라도 있나?"
'나는 없어란 법있나?
와? 어딘데?
여기 노래방인데~~~니 올래?
그람 언니 혼자 궁상 떨고 있는데 도우미로 가야지... 올라면 오던지 뭐~~~
그래서 고독을 씹는거 포기하고 아우랑 놀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인생을 논하라? 그래 다음에 함 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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