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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락정유춘삼수3(豊樂亭游春三首3)-구양수(歐陽修)

*설향* 2011. 5. 5. 01:02

 

풍락정유춘삼수3(豊樂亭游春三首3)-구양수(歐陽修)

紅樹靑山日欲斜(홍수청산일욕사) : 붉은 나무 푸른 산에 날은 저무는데
長郊草色綠無涯(장교초색록무애) : 긴 들판 풀빛은 끝없이 푸르다
游人不管春將老(유인불관춘장로) : 들판을 노니는 사람은 봄 저무는 것 아랑곳없이
來往亭前踏落花(내왕정전답낙화) : 정자 앞을 오가며 떨어진 꽃잎을 밟는다

 
 

 

풍락정유춘삼수2(豊樂亭游春三首2)-구양수(歐陽修)


春雲淡淡日輝輝(춘운담담일휘휘) : 봄날 구름 깨끗하고 해는 빛나고
草惹行襟絮拂衣(초야행금서불의) : 풀들은 행인의 옷깃을 당기고 버들솜은 옷을 스친다
行到亭西逢太守(행도정서봉태수) : 서쪽 정자에 걸어가 태수를 만나고
藍輿酩酊揟花歸(남여명정서화귀) : 취하여 가마 타고 꽃을 꺾어 돌아온다

 
 
풍락정유춘삼수1(豊樂亭游春三首1)-구양수(歐陽修)

綠樹交加山鳥啼(녹수교가산조제) : 푸른 나무는 뒤섞여 있고 새는 우는데
晴風蕩漾落花飛(청풍탕양낙화비) : 비 갠 뒤에 산들바람 부니 낙화가 날린다
鳥歌花舞太守醉(조가화무태수취) : 새는 노래하고 꽃은 춤추고 태수는 취했는데
明日酒醒春已歸(명일주성춘이귀) : 내일 술에서 깨어나면 봄은 이미 돌아가리라
 

 

 

구양수[歐陽脩]

중국 송나라의 정치가·문인(1007~1072). 자는 영숙(永叔). 호는 취옹(醉翁)·육일거사(六 一居士).

당나라 때의 화려한 시풍을 반대하여 새로운 시풍을 열고, 시·문 양 방면에 걸쳐 송대 문학의 기초를

확립하였으며, 당송 팔대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저서에 《신오대사》, 《신당서》,

모시본의(毛詩本義)》 따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