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큰일을 해 낸것 같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답니다.
송년회 공지를 올려놓고 우리회원님들 얼마나 참석할까 하는 조바심에
자꾸만 공지방 을 엿보게 됩니다. 한분 한분이 댓글을 다실 때마다 흐뭇한 마음이었답니다.
모임 하는 날 새벽에 눈이 내려 축복을 받는 기분으로 모임에 나갔습니다.
시간이 되니 한 분씩 한분씩 오시는데 밝은 얼굴 로 들어오시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회원님들 초청해 놓고 많이 오시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오래 만에 오신 바다의물결님, 신삿갓님, 구름님 그리고 산마루님,감사하고
우린 이끼계곡의 추억이 있고.방태산계곡의 잊지 못할 그 밤이 있었고,
우포늪의 차가운 방 때문에 웃지못할 추억이 있기에 우린 함께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함께해준 엘리샤 모과향님 고맙고
사나이삼총사 무시로님 무원님, 한뫼님 감사하고
큰 눈으로 겁이 많을 것 같은 한뫼님 날보고 스승이라 함은
나는 아직도 왜 그렇게 부르는지는 알수 없으나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요.
그리고 막내 미노님, 출초롱님 언니라고 열심히 따라준 것에 감사하고,
국화님 내년에도 우리 함께해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목적이 아니고,
한해를 뒤돌아보면서 새해를 약속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는 모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올해는 많은 곳에 출사를 갔습니다.
아름다운 봄을 노래하고 가을의 멋진 단풍을 담으면서 얼마나 즐거워했는지요,
흙으로 카페는 개인의 것이 아니고 여러 회원님들이 있어야만 나아 갈 수 있는 여러분의 카페입니다.
카페 지기나 운영자는 사진을 찍 을 수 있게 길을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제가 이 카페를 떠날려는 결심을 했습니다만 우리회원님들의 끈끈한 정이
나의 목덜미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 나이가 되면 내일을 기약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한치 앞을 알 수 가 없지요.
그래서 출사 때마다 망스러지는 이유는 혹시나 함께하여 회원님들에게 누가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이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여러분이 원하신다면 힘이 닿는데 까지는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회원님들, 그리고 새로 오신 분들과 함께,
내년에도 아름다운 곳을 찾아 멋진 사진의 길을 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우리회원님들 내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운영자 雪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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