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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노래 / 김사랑

*설향* 2007. 12. 14. 18:57
        인생의 노래 / 김사랑 산이 옷을 벗었네 벌거벗은 나무의 속살도 보이네 은사시나무 아래 눈은 내리고 바람은 자유롭게 지나가네 구름은 눈 옷을 벗어 던지네 흰 눈발은 세상을 덮지만 덮지 못하는 우리 진실한 사랑 삶의 그림자를 지우고나니 문 밖 세상이 훤해졌네 나도 거짓의 옷을 벗었네 위선의 굴레에서 벗어나 이슬과 같은 맑은 영혼과 들꽃같은 육신으로 사랑과 인생을 노래 해야지 그동안 어둠의 그늘에서 숨어 사느라 고독했을까 바람처럼 얼마나 방황 했을까 마음의 짐을 벗어 던지니 발걸음 가벼이 돌아 가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