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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진첩***/나의낙서장

결혼식을 마치고

*설향* 2007. 5. 17. 19:21

    아들 결혼식날

    마음이 홀가분 해야하는데

    왠지 허전한 마음 가늘길 없어

    친구랑 함께 바에 갔습니다

    한번은 바텐드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 한잔 꼭 먹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아가씨가 어떤술을 드릴까요

    이름을 모르니 그냥 한잔씩 주이소

    맛있는거 말입미더

    그아가씨 알아 듣고 여러가지 섞어서

    노란색 한잔 연분홍색 한잔씩을

    만들어서 주는데 ~~~~

    이름은 뭐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알길은 없다

    이름이 뭔들 무슨 소용이냐

    칵테일 한잔을 먹었다는것에 의미를 두자

    칵테일 한잔이 목으로 넘어가는

    짜릿함이란 표현할수가 없다

    한잔을 다 마시고 잔을 내려 놓는 순간

    왜? 눈물이 펑펑 쏟아지는지~~~~~

    주체할수 없어 친구를 앉고

    그 눈물 닦을 생각도 못하고 흘렸다

    혼자라는 서러움인가

    늦게 보낸 장가에 아쉬움인가

    나의 이런모습을 묵묵히 지켜봐주든 친구

    그를 믿었기에..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꺼야

    한잔의 술이 아쉬워 맥주 2000cc를두잔

    (사실 2000cc밖에 없드라구요)

    더시켜 마시고 나오는데

    서울의 밤거리가 아니

    청계천이 조명앞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약간의 술기운에 아름다움에 취했다

    사는게 뭔지 앞으로 얼마나

    아름답게 살아야 하는지를

    혼자 돌아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떤 친구분이 이런말을 했다

    나는 늙은 것이 두렵지 않다.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내힘으로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추하게 늙는 것은 두렵다.

    나도 그렇게 늙지 않기를 노력하며 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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