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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사진첩***/나의낙서장

[스크랩] 나도 할말 좀하자

*설향* 2007. 6. 2. 06:12
모임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지요
밥 잘 먹고 술~~~잘 마시고
무슨 하늘이 번개가 치고 비가 내리는지
아마 마음 조린 사람 있을거구만~~~~
비가 오고 번개가 치니 운담이 전생에 무슨 죄를 많이 지었는지
나무 밑으로 도망가기 바쁘고
구경 좀 할치모 비가 오고 차에 앉으모 비가 그치고
날씨가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하여간 구경은 대구 건행님 덕에 멋지게 끝내고
저녁을 먹고 술 한잔은 물론이고
노래방에 안 갈수가 없지
그동안 쌓인 스터레스좀 풀어 볼려고
몬하는 노래에다 몬하는 춤도 추고
별짓거리를 다하는데
늘사랑 눈치를 보니 슬그머니 내뺄 심산이다
그래도 우야노 멀리 가야하니 모르는척 하고 그냥 있었지
이야기 핵심은 지금부터다
아니 운담이 노래 한곡 하더니 슬그머니 나가길래
화장실 가겠지 하고 있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어이 또 샛나?
건행이가 찾아 나갔는데 없단다
그라더니 견향이가 찾으러 나간다
아무래고 낌새가 요상해서리
전화를 걸었다 여보시요 !!!어
힘도 없다 알콜 부족인가~~어디고?
어 나 지금 부산 가는 길인데 ,,
아니 뭐시라고? 차에 내 파라솔도 있는데
짐은 주차장아 맡겨두고 가니까 찾아라
아니 이게 무신 씨나락 까묵는 소린고
지만 가면 난 어떻하라구~~~~
어이없다 나도 이럴때가 아니다 가야지 하고
부랴부랴 서둘러 나가는데
건행이 몇시차고? 아니 막차는 8시던데~~
그라모 틀렸다 우짤끼고 8시 넘었다 아니 단데이 알아보고
오지 ...할말은 없다 8시 막차라도 심야버스가 있는줄 알았지
할수 없다 견향이 집에 하룻밤 자고 가라
안된다 가야한다 뒤돌아 볼새 없이 고속터미널로 달려갔다
아저씨 진주가는 버스있슴미거? 막차 떠났는데 예
그라모 심야버스는 없어 예? 단거리는 없습미더
아이고 하늘이 무너지네
그라모 기차는 있을까 예?
동대구역으로 가보이소 예 고맙심더 하고
또 달리는데 견향이가 몬 따라와서 보이지 않는다
건행아 어서 견향이 찾아라 나는 동대구역으로 가볼께
알았다 소리 뒤로하고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달렸다
매표소에 가서 물었더니 10시28분에 진주가는거 있단다
아구이 살았다 표 한장 주이소 1시간1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그래도 없는거 보담 있는게 훨씬 났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데 건행이 한테서 전화가 왔다
여비가 어디고? 어 여기 열차 타는곳에 있다
나도 여기 왔는데 않보이네 여기있다 하고 돌아보니
그곳에서 전화를 하고있다
내 여기있다 ~~~~~~처다보고 온다
우찌됐노? 차표탓다~~` 몇시인데 10시28분이란다
그라모 다행이다
시간적으로는 내일이지만
딴곳에서 자고 가는 것은 아니니 애들한테 할말은 있다
이제 나는 갈수 있으니 너거는 가거라
그라모 갈께 잘가라 하고 헤어졌다
혼자서 곰곰히 생각하니 이게 뭡니까
자기들만 살라꼬 달아나고 나를 미아를 만들다니
시간이 되어서 기차를 탓는데
몇십년만에 기차를 타보는것 같다
그 기차 느림보 거북이더라고 내가 뛰어 가도
그 시간에 도착 하겠더라구요 얼마나 느린지~~~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16분, 집에 도착하니 1시30분
운담아 늘사랑아 모일때는 같이 모이고 떠날때도 같이 떠나야지
너거들만 가면 나는 우야란 말이고 반성좀 해라 어리없는 *들
그라고 운담아 새싹은 있다고 박스만 보여 주더니
그냥 가지고 간단 말이가 그라모 않되지 다음부터 조심하거라
이래서 정모는 끝이 났지만 한번 생각좀 해보이소
각중에 외박 할뻔 했지 뭡니까?
그리고 건행이 견향이 수고 많이 했어
고맙고 미안해


출처 : 말띠동호회
글쓴이 : 여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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