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 독서여가, 1740년, 비단에 채색, 24×16.8㎝, 간송미술관 소장.
- 알고 싶어요
- 詩: 黃眞伊(황진이)
- 蕭寥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 달 밝은 밤이면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나요.
- 寢宵轉輾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을 꾸시나요.
- 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 붓을 들면 때로는 제 이름도 적어보나요.
- 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 저를 만나 기쁘셨나요
- . 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 그대 생각하다 보면 모든 게 궁금해요.
- 日日念我幾許量(일일염아기허량)
- 하루에 제 생각 얼마만큼 하시나요.
- 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 바쁠 때 얘기해도 제 말이 재미있나요.
- 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정겨운가요.
- 역대 기생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 사람들은 당연히 황진이(黃眞伊)를 꼽을 것입니다.
- 하지만 그녀는 기생이라기보다는 조선 최고의 여류시인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 능력을 겸비한 여자였다는 재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황진이의 명성을 듣고 멀리서 놀러온 소세양(蘇世讓)은
- "나는 30일만 같이 살면 능히 헤어질 수 있으며 추호도 미련을 갖지 않겠다."
- 라고 장담하고 머물다가 떠나려할 때,
- 황진이가 작별의 한시 "송별소양곡(送別蘇陽谷)"을 지어주자
- 감동하여 출발을
- 늦추어 그녀 곁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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