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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月을 소재로 한 시와 시조

*설향* 2010. 5. 11. 03:57


【달月을 소재로 한 시와 시조】


* 幽閒堂 / 달 하늘엔 구름 뜨고 수풀엔 달이로다 야삼경(夜三更) 북녘 달을 누워서 바라보니 님 계신 천리 먼 곳이 눈에 암암하더라 * 三宜堂 金氏 /秋夜月 저 달은 하나건만 두 곳을 비추이네 우리는 떠나 천리 길 만날 바 없나니 밤마다 달빛을 따라 님의 곳을 갈거나 * 靜一堂 / 밤에 밤 깊어 고요한데 빈뜰엔 밝은 달뿐 마음은 씻은 듯이 깨끗하고 맑고야 마음이 고운 자태는 나는 본가 하노라 * 一朶紅(일타홍) / 달을 보고 반갑다 밝은 저 달 이 밤도 뜨는 고야 저 달은 고금(古今) 일을 낱낱이 다 알으리 이 밤엔 누구 누구가 울고 웃고 하는가 * 鄭澈 /松江歌辭 내 마음 베어내어 저 달을 맹글고자 구만리장천(九萬里長天)에 번듯이 걸려 있어 고운 님 계신 곳에 가 비추어나 보리라 * 尹善道 /五友歌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이 너만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봉두(峰頭)에 솟은 달이 산중(山中)에 비치도다 구만리장천이 멀고도 높건마는 고산(高山)이 삽천(揷天)하니 돌 우으로 나는 덧다 (朴仁老 / 蘆溪集) 님 보신 달 보고 님 뵈온 듯 반기노라 님도 너를 보고 날 본 듯 반기는가 차라리 저 달이 되어서 비추어나 보리라 (李元翼) 소선(蘇仙) 칠월이 달이요 적벽강월(赤壁江月) 이 달이라 이 달은 그 달이나 그 사람 어디 간고 두어라 이 달 두고 감은 날 위한가 하노라 (金鍈)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태백(太白)이 기경비상천후(騎鯨飛上天後)니 눌과 놀려 밝았는다 내 역시 풍월지호사(風月之豪士)라 날과 놂이 어떠리 (無名氏) 달이 두렸하여 벽공(碧空)에 걸렸으니 만고풍상(萬古風霜)에 떨어짐 즉하다마는 지금에 취객을 위하여 장조금준(長照金樽)하노라 (李德馨) 달이 있을 때는 저 본 듯 사랑터니 사랑은 달이 초차 무정히 어디 간고 두어라 유신(有信)한 달이니 님 데리러 간가 하노라 (無名氏) 달이 하 밝으니 삼경(三更)이 낮이로다 추풍(秋風)이 건듯 부니 만산(萬山)이 꽃이로다 잠깨어 허랑(虛浪)한 마음이 우즑우즑 하노매라 (無名氏) 산촌에 밤이 드니 먼 데 개 짖어 온다 시비(柴扉)를 열고 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 저 개야 공산 잠든 달을 짖어 무슴하링요 (千錦) 다락은 반공에 솟고 메(山)들은 나직한데 난간에 기대서자 어허 저게 달 아닌가 떨어져 물에 잠기니 유리 쟁반 같구나 (無名氏) * 金素月 /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 金海剛 /金剛의 달 달을 베고 누우니 물소리 은하(銀河)처럼 창(窓)가에 더욱 밝다 눈을 뜨면 산이마에 뚜렸한 얼굴 눈을 감으면 물에 채여 부서지는 달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