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38)이 29일 오후 2시14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 다락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008년 10월2일 고인의 누나가 자살한 지 1년 5개월 만에 전해진 비보에 많은 연예인과 팬들은 충격과 슬픔을 금치 못하고 있다.
고인의 소속사 관계자는 "진영 씨는 10월 드라마 출연을 논의 중이었고, 오늘 아침에는 대표에게 영화 대본도 건네달라고 했다"며 "두 조카와 열심히 살 것이니, 일을 하려면 운동을 해 체력도 키워야 하고 치아 치료 등 관리도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비통해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고인의 어머니가 변사자를 처음 발견했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시체를 검시한 바 외부 타살 혐의점 등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혀 자살로 추정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측도 "외관상 목 주변에 붉은 자국이 남아있었다"며 "직접적인 사인은 알 수 없고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해 3월16일 미니홈피에 '암울'(depression)이라는 제목으로 초췌하고 힘들어 보이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지친다. 사람이란 것에 지치고, 살아온 것들에 지치고…이런 나 때문에 지친다"라는 글을 남겨 누나의 자살 이후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음을 짐작게 했다.
1993년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데뷔한 고인은 이후 가수, 배우 등으로 활동했으나 누나의 자살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두 조카(환희, 준희)를 보살피면서 연예계 활동 재개를 모색해왔다.
김영숙 남혜연 김상호기자 egg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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