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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漢詩(한시)

次薛娘韻(설도 낭자의 시에 답함)

*설향* 2010. 3. 20. 22:08

次薛娘韻(설도 낭자의 시에 답함)

 

 

 

(一)

 

生沒不同代 나고 죽는 세대는 같지 않으나

同心可喜悲 마음 되어 기쁨 슬픔 같이하리다.

當欲遡歲月 금방이라도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相樂花春時 꽃 피는 봄을 함께 즐기고 싶소.

 

 

(二)

 

我知結草心 내 그대의 풀잎 맺는 마음을 아니

今似響玉音 지금도 그대 목소리 울리는 듯하오.

身處萬里絶 몸은 만 리나 떨어져 있지만

中其詩吟 꿈속에도 그대의 시를 읊어본다오.

 

 

(三)

 

孤身此愈老 외로운 몸 이렇게 늙어갈수록

花容逾時渺 꽃 같은 얼굴, 세월 넘어 아득하다오.

若傳一懇情 만약에 한 간곡한 정 전해지거든

結心勿結草 마음을 맺으시고 풀잎일랑 맺지 마오.

 

 

(四)

 

綠葉生枯枝 초록 잎, 마른 가지에 돋아나서

靑春更深思 푸른 봄이라 그리움 더욱 깊으니

佳日拭哀淚 아름다운 날에 슬픈 눈물을 닦아요,

千年戀心知 천년의 연심을 그대는 아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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