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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정철 한시전집4부 - 七言律詩

*설향* 2010. 3. 20. 21:40


송강정철 한시전집4 - 七言律詩

                                                              편집/晶石,梁太榮


 

26. 贈別李都憲明甫名德聲      이도헌 명보에게 증별하다(이름은 덕성이다)


霜臺執法玉堂仙     霜臺에 법 관장하는 玉堂의 신선이여

別後流光似急川     이별후 세월이 급한 냇물처럼 흘렀구려.

世事十年頭盡改     세상일 십년에 머리색 모두 바뀌었으니

離懷一夕席頻遷     이별의 회포에 하루 저녁에도 자릴 여러번 옮기네.

依然水寺樓中面     의연한 水寺를 누 속에서 대하느니

誦得林僧袖裏篇     숲 속에 스님은 소매 속의 책편을 외우네.

衰老向來多涕淚     늙어서 노쇠해 가니 눈물이 더욱 많아

不堪持酒上秋筵     秋筵에 술잔 지는 걸 견디지 못할레라.

 1. 霜臺: 御史臺의 雅稱. 어사대는 법률을 관장함으로 秋官에 배당하여 霜이라 함.




27. 納淸亭次韻 二首      납청정 운에 차하다 2수


海內干戈何日定     바닷가 전쟁일랑 언제나 끝나련가

斷蓬身世自飄零     떨어진 쑥잎 신세 절로 나부끼느니

隔水暝烟生渺渺     물 건너 어둔 연기는 아른아른 솟고

背人斜日下亭亭     등 뒤의 저문 해는 즈른즈른 지노라. 

常嫌到處遭簧舌     늘 이르는 곳마다 참소 받을까 의심스럽나니

却笑生年直酒星     도리어 나 나던 해에 酒星을 만난것도 우습고나.

關塞萬重兼萬里     關塞는 만겹에 만리이려니

望中香嶽爲誰靑     바라뵈는 香嶽이야 뉘 위해 푸르난고.

 1. 斷蓬: 가을에 말라서 여기저기 날리는 쑥잎.       2. 酒星: 술을 맡았다는 별.



28. 

衣纔盖軆身常冷     옷이 겨우 살을 가리니 몸은 늘 춥고

頭不勝簪髮盡零     머리는 비녀도 이기지 못하니 머리칼 모두 떨어졌네.

去國正愁關外路     나라를 떠나려니 관문 밖 길이 정이 서러워

送人同上水邊亭     가는이와 함께 물가 정자에 올랐네라.

經年未得南天信     해 지나도록 남쪽에선 서신오지 않고

永夜遙看北斗星     긴긴 밤 멀리 북두성만 바라노니

莫道此翁衰歇甚     이 늙은이 너무 노쇠했다 마오려

龍蛇袖裏劒光靑     龍蛇의 소매 속엔 아직도 검광이 푸르나니.

 1. 龍蛇: 비상한 인물. 혹은 은퇴하여 明哲保身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