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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터키-넴루트산 정상의 거대한 석상들

*설향* 2009. 6. 27. 13:43

터키 넴루트 산 Mt.Nemrut, Nemrut Dagi
넴루트산 정상의 거대한 석상들

 

 

 


해발 2,150m 높이의 음산하고 황량한 넴루트 산의 정상에 왕묘와 거대한 돌로 된 두상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넴루트 산의 거대한 조상들은 세계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터키 동부의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여행지이자 자존심이기도 합니다.

 

 

 

 

이 유적지는 작지만 부유했던 코마게네(Kommagene)라 불리웠던 왕국의 왕 안티오쿠스 1세(Antiochus I)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그는 BC 62년에 코마게네 왕국의 왕이 되었으며, 그의 왕국을 중요한 통상로였던 시리아, 메소포타미아와 로마를 잇는 전략적인 교차로로 발전시켰습니다. 그는 26년간 이 왕국을 통치하다가 BC 38년 로마제국에 의해 폐위되었습니다.

 

스스로를 아폴로의 후계자로 자처하였던 그는 무한한 불멸의 존재로 남기 위해 이곳을 자신의 마지막 안식처로 선택했습니다. 높은 산의 정상에 거대한 무덤을 만든 것은 하늘과 가장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왕 자신이 다시 신으로 부활하리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작은 돌을 쌓아 인공으로 만든 높이 50m, 직경 150m의 원뿔형 산은 안티오쿠스 1세 자신을 위한 무덤으로, 굉 안에 그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왕묘의 4면에는 잘 다듬은 돌들을 깔아 만든 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동쪽 테라스에는 하나의 제단이 있고, 동서 양쪽 테라스에는 분묘를 향해 뒤로 돌아 선 채로 거대한 석상들이 줄을 지어 도열해 있습니다. 이들 석상들은 코마게네인들의 주요 신들과 안티오쿠스 1세 자신의 석상으로 그 높이는 모두 8~9M에 이릅니다.

 

그 중 코마게네의 유적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동쪽 테라스에는 아폴로, 제우스, 티케(운명의 여신), 그리고 헤라클레스의 거대한 신상들 사이에 신과 동일시한 안티오쿠스 1세의 두상이 있으며, 옆에서는 사자와 독수리가 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서쪽 테라스에 있는 5개의 신상들은 해가 뜨는 곳을 바라보고 있고, 해가 지는 곳을 등지고 앉아 있습니다. 이들 신상들은 테두리가 있는 다양한 모양의 모자를 쓰고 있으며, 한결같이 금엄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신들과 악수를 나누는 안티오쿠스 1세와 드라마틱한 사자의 부조가 아름답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부조는 마르스, 주피터, 머큐리 신의 별자리와 초승달에 관련된 복잡한 천문학상의 도해를 보여줍니다.

 

석상의 두상들은 지진으로 인해 테라스 앞쪽에서 나뒹굴고 있지만 그 몸체만은 아직도 똑바로 서 있습니다.

이곳은 1881년 도로를 개설하던 독일인 기술자 칼 세스터(Karl Sester)에 의해 발견되었으나 1953년까지도 발굴을 하지 못했습니다. 1984년 복원된 후 1989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7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의 거대한 고대의 신들의 두상들은 지금은 산의 정상에 뿔뿔이 흩어져 있으며, 일출 시 장엄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넴루트는 터키 동부를 여행하는 여행자들의 주요 여행지중의 하나로, 말라타에서 94km, 아드야만에 있는 카흐타에서는 65km 떨어져 있습니다.

 

넴루트에서 최고의 일출을 보려면 5월 15일에서 10월 15일 사이 동틀녘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곳의 일출과 일몰은 장엄하고 매혹적입니다. 달이 뒷편에 자리잡고 있는 동안 해가 떠오르면서 매혹적인 색상의 조화를 연출하는 일출의 풍경은 아주 독특하며, 태양의 빛을 받아 타오르는 석상들과 주변의 뛰어난 배경들은 비할데 없이 아름답습니다.

 

 

 

 


방문시기

 

 


넴루트 산은 여름철(6월~9월)이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녘에 출발하는 경우는 정상은 여름철이라도 몹시 춥고 바람이 강하므로 방풍이 되는 두터운 점퍼나 스웨터가 필요합니다. 넴루트 국립공원 입장료는 $2.5선입니다. 넴루트 산 근처의 도미토리룸에서(도미토리룸이나 호텔 등이 있음) 1박을 하는 경우는 슬리핑 백이 꼭 필요합니다.

 

 

 

교통편


넴루트까지 가려면 넴루트 산 주변의 카흐타나 말라타, 아드야만등으로 먼저 이동해야 합니다.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카파도키아(카이세리)에서 매일 버스가 운행됩니다. 카이세리에서 카흐타까지는 약 7시간이 소요됩니다.

 

근교 도시에서 넴루트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드야만(Adiyaman): 84km, 2시간 소요
카라두트(Karadut): 12km, 30분 소요
카흐타(Kahta): 52km, 1시간 50분 소요
말라타(Malatya): 70km, 3시간 소요

 

 

 

넴루트 산까지는 가장 가까운 타운인 카흐타 주변의 마을에서 미니버스가 운행되며, 렌트카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차는 아드야만이나 카흐타 지역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카라두트(Karadut) 마을에서 윗쪽 길로는 아스팔트가 깔려 있고, 나머지는 현무암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꼭대기 근처부터는 15분정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로마 다리를 지나 위로 에스키 카흐타(Eski Kahta) 근처까지 올라가면 콤마가네의 수도였던 아르사메이아(Arsameia)로 이어집니다. 이곳에는 안티코오스 1세와 헤라클레스가 악수를 하는 부조와 지하 물 저장고, 정상의 고대 아르사메이아의 토대가 되는 신성한 원주가 있습니다.

계속해서 넴루트 산의 정상까지 올라가면 길이 끝나는 곳에 바자르들이 나타나고, 여기서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안티오코스 1세의 왕묘와 신상들이 있는 테라스가 나타납니다.

 

 

 

 

투어


남쪽에서는 카흐타나 아드야만, 북쪽에서는 말라타가 거점이 되어 주며, 이들 도시에서 넴루트까지 미니버스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투어는 일몰을 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오후(아드야만이나 카흐타에서는 오후 2시 출발)에 출발해 3~4시간동안 일몰과 주변 여행지를 둘러보는 장기투어와 다른 유적지와 콤메가네 왕국의 유물은 제외하고 오직 넴루트 산만 포함되어 있는 단기투어가 있습니다.

 

 

 

다른 방법은 카흐타에서 밤을 보낸 후 새벽 2~3시에 출발하는 투어를 이용해서 새벽 3시 30분 산에 도착,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새벽녘 산은 매우 춥기 때문에 두터운 옷으로 걸쳐 입어야 합니다. 카흐타에서 출발하는 투어 요금은 $40선. 카파도키아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2박 3일 투어($120선)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말라타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여행안내소에서 제공하는 투어($30선)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산 근처에서 1박을 할 경우는 편도티켓만도 구입 가능하며, 호텔도 예약해 줍니다. 산 근처에서 1박 한 후 다음 날 카흐타로 가는 미니버스($15선)를 타고, 다른 목적지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황혼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평강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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