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푸른 섬, 흑산도
05. 02. 25 흐리고 파도 높음
홍도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아침 돌아가는 길에 흑산도에서 내리다.
파도가 3미터 가까이로 높아 멀미하는 사람이 속출하다.
택시를 타고 흑산도 일주를 하다.(택시 요금은 3-4만원)
흑산도 예리항. 홍어를 파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한때는 파시가 열리는 등 흥청거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고개에 있다. 여기서 전망대로 오른다.
사리. 정약전이 유배생활했던 곳으로 마을 뒤쪽에 초가집이 복원됐다.
삿개 해수욕장. 섬 일주가 거의 끝나는, 예리항에 가까운 곳에 있다.
<여행 정보>
흑산도(黑山島)는 상록수로 덮인 산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이름붙여졌다.
섬 주민은 약 3000명. 섬 전체가 가파른 산이라 경작지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주민은 어업에 종사한다. 동중국해와 서남해 어장의 전진기지인 예리항이 있다.
대다수 주민이 천주교인이라는 점도 이채롭다.
이곳은 정약전 선생과 최익현 선생의 유배지이기도 하다.
정약전은 이곳에서 1801년부터 유배 생활 15년 동안 자산어보를 썼고, 사리에는 초가집을 복원해 놓았다. 또 천촌리 손바닥바위에는 강화도 조약을 반대하다 유배된 최익현 선생이 새긴 ‘箕封剛山 洪武日月’ 이라는 친필이 새겨져 있다.
그외에 예리항에 가까운 진리에 지석묘군이 있고, 천연기념물인 귀신을 부르는 나무 초령목(招靈木)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말라죽었다.
상라봉은 흑산도와 홍도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정상을 오르는 굽이굽이 길과 동백 군락지,흑산도아가씨 노래비와 봉수대,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유람선을 탈 수도 있는데, 예리항을 출발해 열목동굴-홍어마을-범마을-칠성동굴-돌고래바위-스님바위-촛대바위-남근석-거북바위 등을 돌아보는 데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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