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바다를 건너
이효녕
너의 눈 속에 나를 보려고
반들거리는 추억을 꺼내면
이제 추억이 아름다운지 알겠다
아스라이 마음 열고
붉어진 얼굴 마주한
별들이 꽃가루 쏟아지는 밤
사랑의 고백이 아름다운지 알겠다
생각 끝에 매달린 창을 열고
수없이 들락거리던 속마음 안에
숨결이 남아 있는 것을 보게
열매 맺히려 피는 꽃을 보게
봄날 밤 꽃등이 되어
가슴 위로 지나는 하얀 그림자
밤새워 쏟아 놓은 하얀 언어의 고백
너의 눈 속에서 내가 붉어진 것을 알겠다
너의 눈 속에 붉어진 나를 보려고
밤이면 추억의 바다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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