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p317.tistory.com

***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한 잔의 커피

*설향* 2007. 4. 26. 15:00

한 잔의 커피
          / 용혜원
하루에 
한 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 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 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 싶다. 
 
 

'***아름다운글,시*** > 마음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면  (0) 2007.04.26
가을 단상  (0) 2007.04.26
이런 사람이 좋지요  (0) 2007.04.26
열어보지 않은 선물  (0) 2007.04.26
내 안의 세상  (0) 200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