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가을 단상 백덕순 빛고운 가을 햇살이 진홍색 단풍으로 온 가슴 핏 빛으로 물들여 가을이 지나간 자리마다 그리움의 꽃으로 피어나리라 망울망울 멍든 가슴 한여름 태워버린 석류 한 송이 빨간 알알이 속살을 보듬고 가을의 끝자락에 매달려 외로움을 빨갛게 토해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 옷깃을 여미고 간 스산한 바람이 감나무 잎사귀마다 그려보는 가을 풍경 홍시보다 진한 타는 놀 강물에 띄워놓고 가을 이야기 그려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