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장목면 복항마을에 위치한 매미성.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 버린 거제도의 관광지이다. 거제도를 대표하는 양대 조선소중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하셨던 백순삼씨는 은퇴무렵 소일거리로 복항마을에 텃밭을 가꾸었는데 2003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로 인해 열심히 가꾸던 텃밭의 농작물이 쓸려내려가고 토사도 무너져 버렸다. 이런 모습을 안타까워하던 백순삼씨는 홀로 토사 경계면에 제방을 쌓았다. 하루 이틀, 일 년, 삼 년, 10년, 17년....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의 도움 없이 성을 쌓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어마어마한 성을 쌓아 올리는 데에 도면 한 장 없었다는 것이다. 오로지 본인의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대로 돌을 쌓아나갔다고 한다. 2년전만해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