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와서
컴을 열었습니다
한참을 보다가
언니 오늘 언니 생일이가~~~
아니?~
맞다 여기 말방에서
생일 축하한다고
멜이 왔다
푸짐하게 한상 차렸그만..
아니 어데 보자
아 맞네 언니 니도 몰랐더나
하모
우짜건노 점심무로가자
냉면이좋단다 생일날은~~~
아니 이럴수가
까막게 잊고 있었네 온식구가..
우리애들 뒤늦게 알아 야단이다
행여 내마음 상했나 눈치보며
엄마 늦게 기억해서 미안해요
그래도 자식 있어 기대도 하고
서운한 마음도 생기는것 아니겠니
우리사위 큰 꽃바구니를 보내고
(사실 현금 박치기가 좋은데)
케익을 사와서 촛불을 켜고
손주 녀석 생일축하 연주를 들어면서
아!행복하다
더 이상의 욕심을 내면 지나치지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하늘보고 누웠으니..
이말이 생각나네
행복이란 아주 적은것에도
만족하면 그것이 곧 행복이지 뭐!
우리 아들
엄마 내가 너무 바빠서
엄마 생신을 깜빡했네 미안해 엄마
그말에 모든것 다 잊고
뭐 괘한타 그럴수도 있지뭐 ㅋㅋ
우리 아들 한번도 잊은적 없었거든~~
그라고 행복하게 생일을 보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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