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사랑이 사라지고 난뒤
처남이 사다준 맥주를 한병만 마시고
한병은 싸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냥 자겠는가 누구라고 할것없이
포장마차라도 가서 한잔 하잔다
셋이서 나가면서 나도 가자고 하네
견향이는 쉬라하고 같이 포장마차를 찾아서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며 한참을 찾았다
소주를 시켜서 산낙지 한 쟁반에 우정이 싹튼다
내 생전에 아직가지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면서 거리를 걸어보기는 처음이다
서로 손을 잡고 뭐가 그리도 재미있는지
이장면은 견향이가 모른다 미안하다 견향아~~
우린 중성이다 라고 외치면서 조오타를 연발하면서
얼마나 얘기거리가 많은지 몇년을 사귄친구 같다
소주 한 병을 더 시켜 먹고 나섰다(기분짱이다)
숙소에 돌아와서 운담이가 제안을 하는데
뽑기를 하잔다 뭐 할라꼬?
우리가 자는 자리를 정해야 한다 아이가~~~
몇번을 반복해도
운담이 마음에 들지않아 일곱번이나 했다
겨우 마음에드는 파트너랑 정해지고 나니 그냥 자 잔다
그다음은 이성년자 관람불가라 난 말못혀 죽어도 말못혀
(운담이 자네가 하게나)그래도
운담이 아침에 일찍도 일어나
옷 챙겨입고 해장하로 가자는데
다른 사람들은 피곤해서 좀 있다 가자고 하니
혼자 휭하니 나간다(지가 뭐 이팔청춘이라고)
우리도 어쩔수 없어 세수하고
옷 챙겨입고 거리로 나섰다
☎가 온다 "어~`난데 여기 오너라.
"그기가 어딘데"~~~
그쪽에서 쭉 나와가 왼쪽으로 돌아 오다가
큰길이 나오거든 그기서 건널목을 건너가
자판기가 있는데 그 쪽이다 참 설명도 길다
찾아 가서 육계장 한 그릇씩 먹고
또 쇠주 한잔으로 해장하고
이제 견향이 차를 타고 동학사로 가기로 했다
꽃이 한창 일꺼라 구경이 좋겠지 싶어서 나섰는데~~~~~
어메 차가 길을 막네요
여비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