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랫만에 날씨가 좋은 휴일이었죠.
애들 간단하게 점심 챙겨 주고 전 산으로 쑥을 캐려 갔답니다.
재향이 언냐랑.
그렇게 열심히 캔 쑥을
언니네가 쑥국을 안먹는다고 해 제가 다 가져 왔네요.
저희 애들아빠 쑥국이라면 아주 좋아 죽죠.
쑥 알르레기가 있어 쑥 꽃가루가 날리는 가을이면 아주 죽죠.
그래서 봄에 쑥을 많이 먹어 둬야 한다나요.
몸 생각을 워낙 하는 양반이라 가을에 재채기를 하더라도
나는 나름 봄에 쑥국을 끓여 먹였다는 인증을 받기 위함도 있답니다.^^;;
개조개 쑥국.
산에서 캐온 쑥입니다.
두번 손이 가지않게 다듬어 가면서 캐었다지요.
집에서 2~3번 씻어 체에 건져 주었습니다.
그렇게 씻어 물기를 가볍게 털고
손으로 요렇게 쥐어 쑥 두줌을 준비 해줍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고 생콩가루 3큰술을 넣고 묻혀 줍니다.
쑥에 물기가 있어야 콩가루가 묻혀 진답니다.
그래서 씻은 후 물기를 너무 털어 내면 안되구요.
냄비에
물 8컵,
흐르는 물에 한번 씻은 사방 10센티 다시마 1장,
손끝으로 잡은 다시용 멸치 한줌,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준 건 표고버섯 3개를
넣고 팔팔~ 한번 끓으면 뚜껑을 덮고 10분간 국물을 우려 줍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모두 건져 주세요.
미역국,된장찌개에 주로 넣어 먹는 개조개...대합처럼 큰 조개 입니다.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두고 필요할때 사용하면 편하답니다.
껍떼기 깐 개조개 2마리를 깨끗하게 씻어 잘게 다져 줍니다.
그리고
멸치,다시마,표고버섯 우린물에 넣고....
된장 1큰술을 풀어 끓여 줍니다.
국물이 끓으면
준비한 쑥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쏭쏭~ 썬 대파 1대,다진마늘 1/2큰술을 넣고
소금 1작은술로 마무리 간을 해줍니다.
국물이 시원하면서 구수한 쑥국이랍니다.
은은하니 나는 쑥향이 참으로 좋지요.
저희 아이들도 한그릇씩 잘먹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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