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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곳***/상여노래

[스크랩] 고성 상여 소리(가사)

*설향* 2010. 3. 18. 09:55
<< 섯소리 >>
섯소리가 갱쇠를 탕탕탕 계속 치면 상두꾼이 상여를 일제히 어깨에 멘다.

아어호
갑인년 시월 전주이씨 부인 사자생활 고생타가 증명팔십 못다 살고
북망산천이 웬말이요.
이 세상 벗님네야 그리운 친우 갑현들과 예놀던 추억이 그다 꿈이로다
어호 어호 어이가리넘차 어흐흐
불쌍하고나 불쌍하다 이씨부인 불쌍하다
상봉이자 이별이라 영결종천이 웬말이요
이제가면 언제오리 기약없는 길이로다
황천길이 멀다해도 대문밖이 저승이네
친구벗이 많다한들 같이 갈 이 뉘있으며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서뤄마라
명년삼월 봄이 오면 너는 다시 피련마는
우리 인생 한번 가면 다시오기 어려워라
북망산천이 멀다더니 문전산이 북망산이네
일가친척 많다한들 어느 뉘가 대신 가리
어찌갈꼬 심산험로 한정없는 길이로다
첩첩산중 들어가니 고사성은 병풍같고
잔잔한 시냇물은 골골이 흘러가네
하직 막죽가는 길에 소원이나 빌어주소

어화넘자 어화넘자
넘자넘자 어화넘자
조심넘자 어화넘자
발을 맞추고 어화넘자
밀어라 땡기라 어화넘자
넘자넘자 어화넘자

(나무아미타불 댕 댕 댕 ~~~~~) 쇠를 나래 치면서 상여 내린다
출처 : 풍물 세상
글쓴이 : 松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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