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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있는곳***/상여노래

대구상여소리

*설향* 2010. 3. 18. 09:52





1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2 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사든 생각을 다 버리고 북망산천을 나는 가네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서른 두명 상두꾼들 눈물 가려서 못 가겠네-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백년집을 이별하고 만년집을 찾어가네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황천길이 멀다더니 대문 밖이 황천이네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빈 손으로 태어나서 빈 손으로 돌아가네-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초롱 같은 우리야 인생 이슬 같이도 떨어지네-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인지 가면 언지 올꼬 한 번 가며는 못 온다네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북망산천이 얼마나 멀어 한 번 가며는 못 오던고-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활장 같은 굽은 길에 곱게 곱게나 모시 가자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열두대왕 문을 열어 날 오라고 재촉하네 - 오홍 오홍 오호야 오홍

-하늘님도 무심하고 대왕님도 야속하다-에헤 헤헤이 어하넘차 오홍


 

 

 

좁은 길 가는소리

* 어여차

-어여차-조심하소

-질이 좁다-조심하소

-한살 묵어-아배 잃고

-두살 묵어-엄마 잃어

-이구 십팔-열 여덟에

-첫 장개라-갈라 하니

-앞집 가여-궁합 보고

-뒷집 가여-책력 받아

-책력 봐도-못 갈 장가

-궁합 봐도-못 갈 장가

-한 모롱이-돌아가니

-까막깐치-지지 울고

-두 모롱이-돌아가니

-야시 새끼1)-쾡쾡 우네

-저게 가는-상반님요2)

-밀양삼당-가시거든

-편지 일매-전합시다

-한 손으로-주는 편지

-두 손으로-피여 보니

-신부 죽은-부골래라

-꽃가마는-어들 가고

-황천길이-무삼 말고

(자, 극락다리 왔심다)

 


외나무다리 건너는소리

*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극락다리 건날라니

-극락노자를 내라 하네

-상주님요 백관님요

-극락노자를 걸어주소

-극락노자를 걸었거던

-극락다리를 건너가세

-이 다리를 건너가면

-언제 한 번 돌아올꼬

-어린 시절 내 친구여

-부데 부데 오래 사소

-북망길을 나는 간다


 

 


오르막 오르는소리

(자, 다 왔심다 극락다리는. 팔부능선 올라갑니다.)

* 오호호시용

-호호호시용

-팔부능선 올러가자

-힘을 내어 올러가세

-우렁차고 어이 좋다

-이 능선을 올라오니

-경치 좋고 방석 좋네

-대명산이 분명하다

-만년집을 찾아오니

-경치 좋고 방석 좋아

-한봉에다 다 올랐다

자 놓고! 어허어 어어!


 


1)야시 새끼 : 여우 새끼.)상반님 : 상제, 장가갈 때 신랑과 같이 가는 웃어른.

◇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면서 하는 소리. 선창자가 북을 둥둥 울린 후 다같이 '자!' 하고 함성을 지르며 상여를 들고 '어홍'소리로 제자리에서 잠시 발을 맞춘 후 서서히 출발한다. 좁은 길을 갈 때 '어여차'소리를 하며, 다리를 건널 때는 '염불소리'를, 오르막을 오를 때는 '오호시용'소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