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호남 해안지방과 도서지방에 널리 분포된 민속놀이 또는 민요.
강강술래는 흥(興)과 사기(士氣)를 돋우는 춤으로, 춤이 끝나면 휴식을 취하고 여흥으로 다른 소리춤과 놀이 등을 즐긴다. 놀이의 종류는 지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 좌수영 일대에 전승·연희되는 놀이로는 늦은 강강술래, 중강강술래, 자진강강술래, 남생아 놀아라(남생이놀이), 고사리꺾자(고사리꺽기), 청어엮자(청어엮기), 청어풀자(청어풀기), 기와밟기, 문열어라, 덕석몰이, 덕석풀기, 쥔쥐새끼놀이, 가마등, 도굿대당기기, 수건찾기, 품고동, 봉사놀이 등이 있다. 이같은 여흥놀이에는 담넘기·덕석몰이·고사리꺾자·여물썰기·기와밟기와 같은 농경모의(農耕模擬)의 춤과 남생아 놀아라, 바늘귀 끼기와 같은 성모의(性模擬)의 춤, 청어엮자와 같은 풍어모의(豊漁模擬)의 춤이 있다. 문지기놀이·쥔쥐새끼놀이 등의 군사놀이와 노르시름·행기돌기·콩동방동과 같은 체력단련놀이를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강강술래를 비롯해 여흥놀이로서 소리춤과 놀이를 하면서 밤새도록 논다.
강강술래의 편성은 선도자(先導者)의 앞소리와 춤꾼들의 받는 소리가 융합된 응답식 소리로 연희하거나, 돌림소리꾼의 앞소리와 춤꾼들의 받는 소리로 연희하는 수가 있으며 구성은 원무(圓舞)나 나선무(螺旋舞)로 진행된다. 이밖의 소리품이나 놀이는 원형을 비롯하여 1렬행렬형(一列行列型)·2열대립형·개인놀이형이 있다. 강강술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그 춤의 성격이 규정된다. 강강술래가 남성 유혹, 여성의 한(恨), 달과의 대화, 풍자, 효도사상, 인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핵심은 달에 대한 동경에 있다. 율동적인 면에서는 활달하고 전투적이며, 또 한편으로는 다양한 모의적 성격을 띠고 있다.
강강술래는 떠는 목, 평으로 내리는 목, 꺾는 목의 3음음계로 이루어진 계면조이다. 이 놀이는 진양조로 하는〈느린(늦은) 강강술래소리〉 또는〈진강강술래〉에 맞추어 원을 그리며 손을 잡고 돈다. 이때 진양조 선소리(진도지방에서는 설소리라 함)로 매기고 '강강술래'라고 받는 소리를 한다. 중모리조로〈중강강술래소리〉를 하면서 손과 발을 맞추어 원을 그리며 걸어간다. 이어서 자진모리조로〈자진강강술래소리〉를 부르면서 손과 발을 힘차게 구르며 뛰고,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이 가운데〈중강강술래〉는 진도지방에서만 전승되고 있다.
'***진기명기*** > 전통놀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계 민속놀이 사진 (0) | 2007.09.29 |
---|---|
사방치기 (0) | 2007.09.29 |
양주소놀이굿 (0) | 2007.09.29 |
널뛰기 (0) | 2007.09.29 |
연날리기 (0) | 2007.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