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굽버섯일까요
서둘러 일찍 모습을 나타내서 그런지 여름에 늘 보는 세발버섯보다 모양이 독특해 보이네요.
주둥이가 훨씬 ?÷浩構? 벌린 모습입니다.
뿌리 같은 게 보이지요?
헛뿌리라고 하는 균사체입니다.
토양중, 혹은 썩은 나무의 분해된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관이며
나무를 썩히는 분해효소를 분비하기도 하는 기관입니다.
버섯이 솟아나온 뿌리쪽을 살펴보면 깨진 알 껍질 처럼 생긴 것이 있습니다.
이 알을 뚫고 솟아나기 때문에 복균류에 분류가 되지요.
대의 가운데 벌어진 사이로 보이는 검은 액체는 파리나 곤충이 좋아하는 점액질입니다.
음~~~~ 냄새가 아주 고약해요.
고약한 냄새일수록 끓는 파리나 등에를 유혹하기 쉽지요.
파리나 등에같은 곤충들이 세발버섯을 순식간에 뜯어먹고
이 속에 묻어있는 포자(버섯의 씨앗)들을 다른 곳으로 운반해 준답니다.
스스로는 움직일 수 없는 버섯이기 때문에 자손이 많이, 넓은 공간으로 퍼져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몸을 곤충의 먹이로 제공하는 것이랍니다.
사람이나 미물이나 지극한 모성애로 인해
후손을 건강하게, 오래도록 존속시킬수가 있게 되는 거 같아요.
^^*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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