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술 드시렵니까
드셔 보셨다구요
어떠셨나요
저는 그만 그 향내에 취해
잠시 혼줄을 놓을번 했답니다.
백목련
이해인
꼭 닫혀 있던 문이기에
더욱 천천히
조심스레 열리네
침묵 속에 키워둔 말
처음으로 꽃피우며
하늘 보는 기쁨이여
누구라도 사랑하고
누구라도 용서하는
어진 눈빛의 여인
미운 껍질을 깨듯
부질없는 욕심을 밀어내고
눈부신 아름다움도
겸허히 다스리며
서 있는 모습 그대로
한 송이 시가되는 백목련
예수 아기 안은 성모처럼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담네
모든 이를 오라하네
Little Gem Magnolia
우리 말로 작은 보석같은 목련이라면 될가요?
이곳 텍사스에선 집집마다 앞마당에 저 나무가 하나씩 있어
오 가는 이에게 추운 겨울만 빼고는 꽃을 보여 줍니다.
떠나온 고국을 생각하며 지난 해에는 자목련은 심었었지요.
엊그제 아침에 꽃밭에 나가보니
지난 3월에 갖고 싶었던 하얀 목련나무 한그루를 마당에 심었더니
그새 네송이가 봉오리를 맺히더니
하이얀 꽃 한송이 피워 저렇게 아침을 맞고있더군요.
꽃잎이 반쯤 열린채로 하이얀 꽃술들이 곱게 서있었더랬습니다.
늘 그랬던 것처럼 꽃 밭 한바퀴 돌며 문안 인사를 올리고 오니
불과 한시간이 조금 지났는데
저 맨 위의 사진속에 보이는 것처럼 어느새
꽃술들이 사르르 몸체에서 흩어져 나와 세상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어디서 냄새를 맡고 왔는지 벌들은 분주하고
벌을 피하며 부지런히 셧터를 눌러댔습니다^^*
꽃멀미
이해인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태산이란 중국에 있는 높은 산을 말한다. 엄청나게 큰 것을 대표하는 말인데
왜 이 나무가 태산목이 되었을까?
잎이 한 뼘이나 되게 크며 꽃도 어른 주먹만하므로 다소 과장하여 태산목이란 이름을 붙였다.
북미 원산으로 중.남부 지방에 심고 있는 상록활엽수 교목으로 나무높이 20m에 이른다.
나무 껍질은 암갈색이나 어린 가지는 적갈색으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타원형
또는 긴 거꾸로 세운 달걀모양이고 표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회갈색 털이 촘촘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흰빛으로 피며 강한 향기가 있다.
열매는 골돌로서 넓은 타원형이며 붉은빛이고 짧은 털로 덮여 있다.
☆자료출처:우리숲/한국의 수목 http://www.woorisoop.org/
'***생활과 상식*** > 생활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뭉친 근육` 풀어주는 매실 (0) | 2007.06.12 |
---|---|
[스크랩] 생활에서 1000카로리 소모시키는 법 (0) | 2007.06.12 |
매실의 효능과 매실절임 (0) | 2007.05.12 |
왜 4대까지 제사를 지낼까 (0) | 2007.05.03 |
피부 타입별 천연 팩 가이드 (0) | 2007.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