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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들***/아름다운꽃들

꽃들

*설향* 2007. 5. 28. 09:10

 

 

ASAO

CLEMATIS

 

Clematis hybrid

'Asao'

 

 

큰꽃 으아리~

우리 이름이죠~

 

봄에 심은 구근에서

어제 아침 꽃밭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ASAO

CLEMATIS

자주꽃 으아리~

 

그 꽃이 지고나면

 

 

 

봄에 먼저 피어났던 자주꽃 으아리의

꽃이 지고난 후 금빛으로 이런 모습입니다~

 

 

이제 머잖아 호호백발의 할머니의 모습으로

요렇게

변신한답니다~^^*

 

 

 

 

 

 

코스모스도~

 

 

 

도라지꽃도~

 

 

 

어제 아침 산책길에 만난 산딸기~

 

봄날에 하얗게 피었던 그 자리에

탐스런 열매들이 열렸더군요.

 

술을 담가먹는 복분자라고도 불리죠~

 

 

 

오늘은 멀리 한국에서 일본을 거쳐 할아버지를 뵈러

큰애네 수아네 식구가 2시에 휴스턴에 내린답니다.

환영하듯 장미도 환하게 피었습니다.

 

 

 

백장미도 함께 환영한다고 수줍게 피어납니다~

 

 

 

 

꽃의 연가

 

 

 

이해인

 

 

 

너무 쉽게 나를

곱다고만 말하지 말아 주세요

한번의 피어남을 위해

이토록 안팎으로

몸살 앓는 나를

 

남들은 눈치채지 못하는

혼자만의 아픔을

노래로 봉헌해도

아직 남아있는 나의 눈물은

어떠한 향기나 빛깔로도

표현할 수가 없어요

 

피어있는 동안의

모든 움직임이

나의 기도인 것처럼

시든 후에도 전하는

나의 말을 들어 주세요

 

목숨을 내놓은

사랑의 괴로움을

끝까지 견디어내며

무거운 세월을 가볍게 피워 올리는

바람 같은 꽃

죽어서도 노래를 계속하는

그대의 꽃이예요

 

 

*

*

*

 

 

계절의 여왕인 5월

아침 꽃밭엔 

기나긴 겨울의 차가운 바람을 견디어 내고

2월의 시샘하는 서릿발에

 

여러 그루가 동상을 입어 가지를 잘라내고도

버티는 하와이 무궁화는 잎을 돋아내고

 

서릿발을 머리에 이고 있던 분홍장미는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고 있습니다.

 

 

1년 반만에 서울서 큰아들네가

할아버지의 6월에 맞는 7순을 당겨서 머나먼 여정의 길로

일본을 거쳐 오늘2시에 휴스턴 공항에 도착합니다.

 

가족이라는 끈끈한 정은 바다 위를,

하늘의 구름을 헤치고 핏줄을 찾아

머언 길을 마다않고

만남의 순간을 위해 비록 1주일간의  예정이지만

지금 시간속 여행을 하며 이리로 다가 오고 있습니다.

 

 

2006.5.12.손채린~

 

 

 

 

올 2월 12일의 서리를 머리에 이고 있는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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