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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배 꽃이 필때

*설향* 2007. 5. 12. 18:55

#  배 꽃이 필때  #
               글/ 작은 별(카 투사)
하얀 꽃 망울을 터 트리는 아픔에
나는 갈 길을 잃어버린 어린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앉아 서럽게 울래요.
무엇이 아픔인지 모를 허공에 메아리는
저 산을 움직이지만
소리없이 아픔을 토해 내는 배 꽃은
흘러가는 구름만 바라보는가?
내 작은 소망 하나 안고 지켜온 이 둥지는
구름에 가린 아기 별 처럼 서러워 하거늘
내 안에 멍울져 자리한 너는
외로움에 떨고있는 작은 별 하나 이던가?
너! 방황이 끝나 돌아오는 날
난 기다리다 지쳐 하얀 배꽃이 되리라.
소설  
* 배꽃이 필때 *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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