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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사랑의글

나 떠나야겠습니다 / 전현숙

*설향* 2007. 5. 2. 15:30

    나 떠나야겠습니다 / 전현숙 당신더러 죽으라 말 못 합니다 차라리 내가 죽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당신 곁에 머무를 수 없기에 난 오늘도 수백통의 이별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당신을, 아니 나를, 증오하기 전에 떠나야겠습니다 나 떠나 혹시 날마다 술로 세월을 보낼까 안타까워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꽁꽁 붙들려 서로 괴로웁기 보다는 헤어져 있으면서 그리워하는것이 났지 않을까요 원망도 하기 싫습니다 내 인생 왜 이렇게 비오는 날만 있느냐고 탓하지 않겠습니다 비에 젖어 사는 것이 좋아 벗어나지 않은 내 탓이니까요 끊을 수 없는 인연이라 생각했지만 골 백 번 생각해도 이대로는 정말 안될 것 같습니다 눈물 흘리며 살자니 나 죽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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