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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마음의글

개여울

*설향* 2007. 4. 29. 01:30

            개여울
                  지상 이정원
            예행연습 한번 없이
            멀고 먼 초행길을
            돌부리에 채어가며
            조신하게 흘러간다 
            미련은
            두고 가야지
            한 생각도 버거운데. 
            세월을 몰고 가는
            여울목 언저리에
            한번쯤 쉼표 하나
            찍고 갈만 하건만
            종착역
            가는 중간엔
            간이역도 없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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