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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문인화***/동양화

소주기행 왕희지. 안진경 글

*설향* 2007. 4. 28. 18:25
호구(虎丘)

호구(虎丘)는 소주(蘇州) 북서쪽으로 5㎞ 거리의 산당가(山塘街)에 자리잡고
있으며 춘추시대 오왕 부차가 부친 합려(闔閭)를 매장했다는 곳이다.
호구라는 이름은 장례를 지낸 지 3일째 되던 날 백호(白虎) 한 마리가 나타나
능을 지켰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호구에는 광대한 면적 내에 여러 가지 명소가 자리잡고 있는데,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칼로 베어난 듯 둘로 갈라진 시검석(試劍石)이 있고,
오왕 합려가 천하의 명검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시험삼아 잘랐다는 전설이 있다.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인석(千人石)이라는 평평한 바위가 오는데,
이곳에서 1,000명이 앉아서 승려의 설법을 들었다고 한다.





천인석 옆에 있는 둥근 문을 들어서면 검지(劍池)라는 조그만 샘 같기도 하고
못 같기도 한 것이 벼랑 아래에 있다.
검의 못이라는 뜻의 검지라는 말은 사실 오왕 합려의 묘로서 그를 묻을 때
그가 아끼던 애검 3천자루를 함께 묻은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이 虎丘劍池라는 글씨는 唐代의 명필 顔眞卿의 필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劍池라고 쓴 붉은 글씨는 東晉 때의 王羲之의 필체라고 했다.




가장 큰  볼거리는 호구산 정상에 있는 운암사탑(雲岩寺塔)으로 높이 47.5m인
8각형 7층탑인데,약 15도 기울어져 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기울어진 경사가 느껴진다.










한산사(寒山寺)

7세기 당나라의 승려 시인 한산이 기거해서 한산사로 불리며
장계(張繼)의 '풍교야박(楓橋夜泊)'이란 시로 더 유명해진 소주의 대표적인 절이다.
몇 차례 전란으로 소실된 적이 있으며, 현재의 건축은 청나라 때 중수한 것이다.
문 전에는 소운하가 흐르고 둥근 다리 아래를 작은 배가 다니는 유장한 분위기이지만
당시 이 일대는 상업의 중심지로 주야의 구별 없이 배가 오갔다 한다.



장계(張繼)의 '풍교야박(楓橋夜泊)'이란 시는 여러 사람의 글씨가 있는데 하나를 소개한다.



그리고 한산과 습득 두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그린 그림이 전시돼 있다.



소주는 운하로 유명한데 도처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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