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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가 문인화***/동양화

김홍도작품

*설향* 2007. 4. 27. 14:25
 


화조도 (花鳥圖 八曲屛)
자연 속에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는 꽃과 새를 그린 작품으로, 각 폭마다 계절감각이 뚜렷하 게 드러나 있다. 화조는 세밀한 윤곽선을 먼저 그린 후에 선명하게 칠을 하는 궁중풍의 구 륵법(鉤勒法)으로 그린 반면, 화면 한 귀퉁이에 배치된 괴석은 먹을 위주로 다소 거친 듯한 필치로 그려 대조를 이룬다. 화면 구성과 바위의 표현에서 김홍도(金弘道) 화풍의 영향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일월오봉도 (日月五峰圖 八曲屛)
作者未詳, 朝鮮 18世紀 後半, 비단·彩色, 162.5×337.5

임금이 앉는 자리 뒤쪽에 놓아 국왕의 존재와 권위를 상징하는 이 작품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조선시대의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다섯 봉우리의 산과 물결치는 파도,
아름드리 소나무, 이들을 배경으로 떠 있는 해와 달은 좌우대칭으로 구성되어 매우 장엄한
느낌을 주며, 임금이 통치하는 삼라만상과 영원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소재들은 매우
도식화된 모습으로 병풍마다 별 차이 없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궁중화가들이 전통적인
본(本) 을 따라 그렸기 때문이다.

십장생도 (十長生圖 十曲屛)
作者未詳, 朝鮮 19世紀, 비단·彩色, 151.0×370.7

십장생이란 해, 구름, 산, 바위, 물, 학, 사슴, 거북, 소나무, 불로초 등 예로부터 오래 산 다고 믿어왔던
소재 열 가지를 한데 모아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상징물로 삼은 것이다. 이 작품은 크기가 대형일
뿐 아니라 구도와 필법이 탁월하고, 진채(眞彩) 또한 호화스러워 궁 궐이나 상류층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십장생도는 정초(正初)에 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하거나, 신하들이 왕에게 진상했다고 하며,
궁중의 행사 때에는 왕비의 자리 뒤편에 십장생 병풍이 놓여졌다.


책가문방도 (冊架文房圖 八曲屛)
李亨祿(1808∼?), 朝鮮 19世紀, 종이.彩色, 139.5×421.2
책거리의 명수로 알려진 궁중화가 이형록이 그린 것으로, 정확한 원근법을 따라 대칭을 이룬 구성과
고색 창연한 색조가 엄격한 선비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준다. 책거리 그림은 대중적인 민화(民畵)가
유명하지만, 궁중에서도 유행하여 화원(畵員)의 실기시험 문제로 출제되기도 하였다.
한편 정조(正祖)는 책 볼 시간이 없을 때 책이 가득 그려진 그림을 보며 마음을 풀기 위해 옥좌 뒤에
책거리 그림을 붙여두었다고 한다.

옥순봉도 (玉筍峯圖)
金弘道(1745∼1806?) , 朝鮮 1796年, 종이.水墨淡彩, 26.7×31.6, 寶物 782號
김홍도 만년의 대표작 『병진년화첩(丙辰年畵帖)』 중의 한 폭으로,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하나인 옥순봉(玉筍峯)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린 병진년(1796)은 김홍도가 정조(正 祖)의 초상화을 잘 그린 공로로 충청도 연풍의 현감(縣監)에 임명받아 1795년까지 재직한 직후이다. 이 시기에 김홍도는 사생(寫生)을 바탕으로 한 진경산수화에서 한차원 더 나아가 서정성이 두드러진 이상화된 현실세계를 표현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백선도 (百扇圖 八曲屛)
朴基駿, 朝鮮 19世紀, 비단.彩色, 各94.5×41.0
운초(雲樵) 박기준은 19세기에 주로 궁중을 중심으로 활동한 화원이다. 산수화와 화조화를 잘 그렸으며, 필치가 매우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남아 있는 그의 작품은 이 그림 처럼 각종의 부채를 그린 것이 많다. 이러한 부채그림은 다방면에 걸쳐 화가의 실력을 과시 할 수 있으며, 부채가 일으키는 바람은 더위 뿐 아니라 질병과 재앙을 몰고 오는 잡귀도 쫓 는다고 여겨져 액을 막는 역할도 겸했던 것 같다

부상도 (負商圖)
金弘道(1745∼1806?), 朝鮮 18世紀 末∼19世紀 初, 종이.水墨淡彩, 27.0×38.5
김홍도의 풍속화는 일상적인 서민 생활의 단면을 흥미롭고 실감나게 표현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런 풍속화를 당대에는 보통 '속화(俗畵)'라고 불렀다. 무거운 봇짐을 지고 성벽 밑을 지나가는 두 사람을 묘사한 이 작품은 단원이 만년에 이룩한 시정 넘치는 풍속화 의 경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화면 왼쪽 위에 쓰여진 "단구(丹邱)"는 김홍도가 만년에 단원 (檀園)과 함께 즐겨 사용한 별호(別號)이다.

조어산수 (釣魚山水)
金弘道(1745∼1806?) , 朝鮮 1796年, 종이. 水墨淡彩, 26.7×31.6, 寶物 782號
Landscape with Fishermen / Kim Hong-do(1745∼1806?) / Choson dynasty,
dated 1796 Ink and light color on paper / 26.7×31.6 / Treasure No. 782

김홍도는 40대 후반에 이르러 일상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풍속이나, 인물, 화조의 소재를 산수배경 속에 그려내는 '사경산수(寫景山水)'의 경지를 보여주게 된다. 이 작품은 그러한 '사경산수'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는데, 옆에 전시된 <옥순봉>과 함께 {병 진년화첩(丙辰年畵帖)}에 들어 있다. 한 사람이 삿갓 쓴 사람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무엇인 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그들 사이에 오가는 친밀한 감정이 화면 전체에서 느껴진다.

송하맹호도 (松下猛虎圖)
  金弘道(1745∼1806?),  朝鮮   18世紀 末, 비단·水墨淡彩,   9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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