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p317.tistory.com

***아름다운글,시***/사랑의글

사랑은 너무 아파요

*설향* 2007. 4. 1. 18:53

      사랑은 너무 아파요 조 성 권 님이여! 새들도 곤이 잠들어 세상이 침묵하는 밤입니다. 아직도 잠을 자나요. 잠에서 깨어 있다면 창밖을 바라보며 그대,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요? 그동안 난 당신을 잊은 듯 살아 왔는데 당신 어떻게 지냈는지요. 바깥 날씨가 너무 추워요 당신을 다시 만나 예전처럼 당신의 맑고 투명한 눈을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도 잘 들어나지 않는 다소곳한 마음과 좀처럼 초조함이 없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사랑합니다 이밤, 당신을 그리워 하면서 몸을 뒤척거리다가 한 잠도 못자고 앉아 있습니다 벌써부터 보고 싶어 미치겠는 걸 어떡합니까. 여기를 보세요. 아직, 난 괜찮은 남자랍니다 힘들어 말아요. 눈물 짖지 말아요. 젊은 날 우리가 자주 만나던 우물가 버드나무 아래 서 있을께요 조용조용 걸어 오세요 아무도 모르게 그 곳에서 귓속말로 당신에게 고백할게 있어요. 새들이 깨어나 시끄럽게 조잘거릴까봐 두려워요 파도가 부서지는 아픔으로 그대 다시 만날까 하는 여운이 남아 아직도 이 곳을 떠나지 못하고 오랜 세월 떨며 기다렸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따라 왠지 이슬처럼 해맑은 당신의 눈빛과 마주하며 소주나 한 잔 하면서 칼칼한 목이나 축일까 합니다 당신 아시나요? 석양노을을 홀로 바라본다는 것이 얼마나 허무하고 쓸쓸한지를 당신은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해본 적 있나요? 내가 이토록 누군가를 죽도록 사랑하고 싶은 생각에 빠져 있는걸 보면 아마, 내가 청춘처럼 열병을 심하게 앓는 가 봅니다. 왠지 행복한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 나 새들처럼 차분히 하늘을 날아 오를 것 같은 가볍고 산뜻한 마음이 들거든요 나를 만나 당신의 우울한 마음이 치유된 듯 상쾌한 기분이라 말할 때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로 다짐했지요. 나를 만나 나를 사랑하여 당신 편해지고 행복해 하는걸 다시 볼 수 있다면 내 모든 것 벗어 던지고 영원히 당신과 함께 있어 주리라 나 매일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대에게 활기찬 아침을 다 드리리라 늘 당신의 숨소리에 귀 기 우리며 같이 서 있는 동안 그대에게 그리움이 되어 남고 싶습니다. 나를 믿어주세요 내가 가진 것은 오직 진실한 마음 뿐 속정이 깊은 것이 약점이라면 약점이지요. 하지만 한쪽 구석에 쳐 박혀 남자답지 못하게 벌벌 떨거나 갈대처럼 바람에 살랑거리며 흔들지 않아요. 불의를 보면서 고개를 떨구거나 모른 척 은밀히 지나가는 곧 죽어도 교만하고 치졸한 어리석은 사람은 아니랍니다. 목숨처럼 소중한 당신 그대 나로 인해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남은 세월 이제라도 정성을 다하여 당신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