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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글,시***/사랑의글

[스크랩] 하얀 편지

*설향* 2007. 4. 1. 16:06

      당신 알아요
      사랑이라고....
      사랑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가숨 한구석에 빚바랜 시집을
      움켜지고 있는 애타는 마음 말예요
                      당신 알아요
                      그립다고.....
                      그립다고 생각하면서도
                      단 한줄도 쓸수없어
                      머리속에 파고드는 소리 말예요
                      당신을 향한 마음은
                      노을이 타는 빛보다 강열했다가도
                      냇가에 물줄기처럼 속삭이듯 흐르고
                      그립다고...
                      쓰고 또 쓰고 싶지만....
                      그것조차 아픔이 될까봐..
                      하얀 편지가
                      갈빛으로 물들일 때면
                      그때는 말할수 있을까요
                      당신을 사랑한다고
                      당신의 전부이고 싶다고.....
                      출처 : 시와음악의 집
                      글쓴이 : 영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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