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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명기***/그때그시절에

눈물로 보내는 고 최헌

*설향* 2012. 9. 11. 08:17

 

구름나그네 (타계한 최헌님의 추모음악)

눈물로 보내는 故 최헌


허스키한 저음의 목소리로 사랑받은 
최 헌씨는 투병 중 별세했다. 
지난 2011년 식도암 판정을 받고 병마와 싸워왔으나
10일 오전 2시 15분 식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1977년 발표한 '오동잎'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그는 1970년대 그룹사운드로도 활동했으며,
1978년에는 MBC 10대 가수 가요제에서 
가수왕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최헌은 
명지대 재학 시절 국내 최고의 인기그룹인 
히식스(H6)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다.
히식스에서 리듬기타를 치며 
'초원의 사랑' '초원의 빛'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최헌은 1974년 그룹 검은나비를 결성해 
김홍탁 작곡의 '당신은 몰라'를 발표하며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1976년 그룹 호랑나비로 활동하며 
국민 애창곡으로 꼽히는 '오동잎'을 탄생시켰고 

1977년에는 솔로로 전향한 뒤
'앵두' '가을비 우산속'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최고 전성기를 누렸다.
1978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가수왕과
 TBC 방송가요대상 최고가수상을 수상한 뒤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서울 종로 단성사 극장에서 
최초의 리사이틀을 한 가수가 됐다.

이후 최헌은 잠시 활동을 중단했지만 
1984년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미국 팝가수인 버티하긴스 '카사블랑카'를 
번안곡으로 발표했으며 각종 오락프로그램 출연과 
드라마 OST 참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배영혜 씨와 딸 서윤, 아들 호준 씨가 있고
한편 별세한 최헌 빈소는
아들 최호준 씨와 딸 최서윤 씨, 사위 등 유족들이 빈소를 지킨 가운데, 
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고인의 영정 앞에 국화 한 송이씩을 헌화했고 
눈물을 흘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가운데 나이 어린 손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으로 
낮잠에서 깨어나 할아버지의 영정 사진을 보고 
아버지에게 매달려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가수 최헌(64)의 마지막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
10일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에 마련된 
그의 빈소는 침착한 분위기였다. 
입구부터 DSP미디어를 비롯한 연예계 종사자들이 
보낸 조화가 가득했고,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져 70~80년대를 주름잡은
 대가수의 위엄을 느끼게 했다.
장례식은 3일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30분.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 분당 메모리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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