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훈 기자 qwereer@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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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1쌍둥이.
인도의 11쌍둥이도 그 마을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냐는 재미있는 궁금증도 제기되고 있어,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인도에 11쌍둥이가 태어난 것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의 쌍둥이마을은 세계 최고의 쌍둥이 출산율을 기록하며 몇해전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마을 인구는 2천여명이 고작인데, 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쌍둥이만 250쌍이라고 하니 가히 놀라운 수준이다. 비율로 따지면 세계의 쌍둥이 출산율 평균의 무려 6배에 달한다. 의학계조차 이 마을의 놀라운 쌍둥이 출산율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 마을의 사례를 보면 인도에서 11쌍둥이가 태어난 것도 우연이 아니라는 억측(?)까지 들 정도다. 최다 쌍둥이를 보유한 이 신비한 마을은 지난 5년 동안 무려 60쌍의 쌍둥이를 탄생시켜 주목받았다. 지난 2008년에는 무려 300호 가정에서 15쌍의 쌍둥이가 태어났으며, 매년 그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인도의 11쌍둥이를 포함해 이 마을의 쌍둥이 출산율에 대한 관심이 큰 한 의사가 최근 2년 동안 이 마을을 연구해본 결과 실제 이 마을에는 250쌍의 쌍둥이보다 더 많은 쌍둥이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의사는 "대략 300~350쌍의 쌍둥이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의사에 따르면 쌍둥이 출산율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의 지난 10년간 쌍둥이 출산율은 2배로 늘었으며, 평균 1천명의 신생아들 중 45쌍의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전해졌다.
이번에 11쌍둥이가 태어난 인도는 아시아와 지구의 쌍둥이 출산율에 비해 월등히 높은 쌍둥이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의 11쌍둥이 탄생을 계기로 쌍둥이 연구에 대한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쌍둥이 출산의 비법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쌍둥이를 만들어내는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걸 안다면 누구나 11쌍둥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다만 유전적 요인(친척 중에 쌍둥이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쌍둥이 출산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다), 엄마의 나이와 출산 횟수(산모의 나이가 만 35세 이상이거나 출산 횟수가 7회 이상일 경우 쌍둥이 발생율이 2배 정도 증가한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는 보조생식술의 발달로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여 한꺼번에 다수의 난자를 발생시키거나, 시험관 시술시 여러 개의 배아를 이식하는 관행으로 쌍둥이 출산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한편 '네이버캐스트'의 '쌍둥이'에 대한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사람은 1회 임신에서 한 명의 아이를 낳는 것이 보통이지만, 간혹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아이를 임신하거나 낳을 수도 있다. 이번의 경우와 같이 11쌍둥이도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이지, 어딘가에는 존재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쌍둥이는 일란성과 이란성이 있는데, 말 그대로 일란성(一卵性)은 하나의 수정란에서 시작하는 것이고, 이란성(二卵性)은 두 개의 수정란에서 시작하는 쌍둥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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