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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오두막 편지와 함께하는 음악메일...11(Brahms: The Symphonies - Simon Rattle,(브람스 교향곡 1, 2, 3, 4번 )

*설향* 2011. 12. 29. 09:50


 
법정/오두막 편지와 함께하는 음악메일...11(Brahms: The Symphonies - Simon Rattle,(브람스 교향곡 1, 2, 3, 4번 )


 

 

 

 

        
        
            새벽에 내리는 비



            새벽에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
            머리맡에 소근소근 다가서는 저 부드러운 발자국 소리, 
            개울물 소리에 실려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살아 있는 우주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새벽에 내리는 빗소리에서 나는 우주의 호흡이 내 자신의 숨결과 서로 이어지고 있음을 감지한다.
            그 무엇에도 방해받지 않는 자연의 소리는,
            늘 들어도 시끄럽거나 무료하지 않고 우리 마음을 그윽하게 한다.

            사람이 흙을 일구며 농사를 짓고 살던 시절에는
            이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그 질서 안에서 넘치지 않고 순박하게 살 수 있엇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작은 것에도 고마워햇다.  남이 가진 것을 시샘하거나 넘보지도 않았다.
            자기 분수에 자족하면서 논밭을 가꾸듯 자신의 삶을 묵묵히 가꾸어 나갔다.

            그러나 물질과 경제를 '사람'보다도 중요시하고 우선시하는 요즘 세상에서는.
            농사를 짓는 사람들까지도 대부분 예전같은 감성과 덕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
            농사도 이제는 기업으로 여겨 먼저 수지타산을 따져야 하기 대문이다.
            논밭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신성한 생명의 터전으로 여기기보다는

            생산과 효용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흙을 가까이하면서도 흙이 지니고 있는 그 덕성과 생명의 질서를 몸에 익히지 못하는 것은,
            흙한테 죄송하고 또한 흙의 은혜를 버저리는 일이기도 하다.

            좁은 땅덩이에 인구는 불어나 어쩔 수 없이 양계장처럼 켜켜이 올려놓은 아파트라는 주거형태는,
            우선은 편리하겠지만 인간의 본질과 장래를 생각할 때 결코 이상적인 주거공간은  못 된다.
            그 같은 주거공간에는 생명의 근원인 흙이 없다.
            허공에 매달려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살아가는 생태이므로 인간생활이 건강할 수 없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람은 흙에서 멀어질수록 병원과 가까워진다.


            우리에게는 각자가 짊어지고 있는 상황이 잇다.  좋건 싫건 그 상황 아래서 살아가지 않울 수 없다.
            자신으 뜻은 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고 싶은데, 주변의 상황은 그렇게 살기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게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끌려가면서 사는 일이 허다하다.

            몰론 그와 같은 상황은 자기 자신이 순간순간의 삶을 통해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이고
            개인의 집합체인 사회가 또한 그런 흐름을 이루어 놓은 것이다.
            이를 다른 용어로 표현하자면, 우리들의 삶은 '업業의 놀음'이라고 할 수 잇다.
            개인의 상황을 별업別業이라  하고, 사회적인 상황를 공업共業이라고 한다.

            우리 둘레가 온통 부정 부패와 검은 돈의 거래로 들끓고 있는 요즘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우리 시대가 저지른 업의 놀음을 실감하게 된다.
            탐욕이 생사 윤회의 근본 요인이라는 말도 있지만,

            모두 분수 밖의 욕심 때문에 나라꼴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이다.

            끼니를 이을 수 없을 만큼 가난한  처지라면 이해도 가지만,
            다들 번쩍거리면서 살 만큼 사는 사람들이 검은 돈에 놀아나고 있으니
            사과 상자'의 위력이 무엇이기에 이 모양 이 꼴인가.
            자기 분수와 명예를 목숨처럼 지키면서 끗끗하게 살았던 우리 선인들의 선비 정신을 생각하면,
            돈의 노예로 전락해 버린 그 후손인 우리의 설 자리는 과연 어디일까 싶다.


            알퐁스 도데를 기억하는가.
            남프랑스 프로방스의 한 양치기의 아름다운 이야기, <별>을 쓴 작가를,
            아를르 역전에서 버스를 타고 한 10여 분 달리면 퐁비에이라는 시골마을이다.
            버스에서 내려  다박솔이 듬성듬성한 메마른 언덕을 올라가면  정상에 작은 풍차집이 하나 있다.
            알퐁스 도데가 1866년경 <풍차  방앗간 소식>의 연작을 썼던 곳이 바로 여기다.
            지금은 '도데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는데,
            론 강 언저리에서 불어오는 서북퐁(미스트랄)으로 풍차를 돌려 밀을 빻던 방앗간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이야기 , '황금의 뇌를 가진 사나이'도 도데가 이곳에서 쓴 것이다.
            이야기는 이와 같이 이어진다.
            옛날에 머리속이 온통 황금응로 된 사나이가 잇었다.
            그가 세상에 태어났을 때, 의사들은 그 아이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햇다.
            아이의 머리가 이상하리만큼 크고 무거웠기 때문이다.

            어느날 그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대리석 충계에 이마를 세게 부딪친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쇠붙이가 덜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부모가 놀라서 뒤어와 아이를 일으켜보니 큰 상처는 없었지만
            머리카락 사이에 삐죽이 황금 부스러기가 나와 있는 걸 보고,
            그 아이가 황금으로 된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

            이날부터 부모는 아이를 누가 유괴해 갈까 봐 밖에 나다니지 못하게 한다.
            아이가 자라서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에야 부모는 그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비밀을 알려준다.
            그러면서 너를 키우느라고 애간장을 태웠으니 그에 대한 보답으로

            머릿속의 황금을 조금만 나누어줄 수 없겠느냐고 한다.
            아이는 선뜻 호둘알 크기만한 황금덩어리를 자신의 두개골에서 떼어내어 어머니에게 드린다.

            그는 이때부터 머릿속에 들어 있는 값비싼 황금에 정신이 팔려
            이 황금이면 세상에서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거라고 자만하게 된다.
            그는 황금을 마구 낭비하면서 왕족처럼 사치스럽게 살아간다.
            뇌 속의 황금은 방탕한 생활로 인해 자꾸 줄어들고, 못된 친구에게 도둑 맞기도 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골 속이 다 비어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한 채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끝을 맺고 잇다.
            세상에는 하찮은 것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황금을 마구 낭비하는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
            그 한찮은 것들로 인해 그들은 하루하루를 고통 속에 살다가 처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좋은 특성과 잠재력으로 상징되는, 당신이 지닌 그 황금은 무엇인가?
            소중한 그 황금을 혹시나 하찮은 일에 탕진하고 있지는 않는가?

            -= IMAGE 19 =-

             



            산문집 '오두막 편지'
            우리가 어디를 향해 가야 하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일깨워주는 법정 스님의 산문집입니다.

            2.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 에서 두번 째 이야기입니다.




        Brahms: Symphony No. 1 / Simon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Johannes Brahms: Symphony No. 1 /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1 November 2008.

         

         

         




        Brahms: Symphony No. 2 / Simon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Johannes Brahms: Symphony No. 2 /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6 November 2008.
        Watch the complete performance now:
        http://dch.berliner-philharmoniker.de

         

         




        Brahms: Symphony No. 3 / Simon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Johannes Brahms: Symphony No. 3 /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14 November 2008.

         

         




        Brahms: Symphony No. 4 / Simon Rattle · Berliner Philharmoniker
        Johannes Brahms: Symphony No. 4 / Sir Simon Rattle, conductor

        · Berliner Philharmoniker / Recorded at the Berlin Philharmonie, 14 November 2008.
        The Berliner Philharmoniker's Digital Concert Hall:
        http://www.berliner-philharmoniker.de...

         




        Brahms: The Symphonies - Simon Rattle, BPO

        The name of Simon Rattle had not been closely associated with the works of 
        Johannes Brahms so it was even more rewarding 
        when his first Brahms recording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Ein deutsches Requiem, won critical accolades and 
        both Grammy and Classic FM/ Gramophone awards. 
        Now Sir Simon and the Orchestra have committed to disc the complete Brahms symphonies, 
        recorded in concert at Berlins Philharmonie in the autumn of 2008. In the words of Die Zeit, 
        Simon Rattle has finally dared to tackle Brahms with the Berliner Philharmoniker. 
        He combines Furtwänglers monumentality with Karajans beautiful sound. 
        The Brahms symphonies concerts drew praise from the German critics: 
        The fourth symphony was an ecstatic apotheosis of what current orchestral playing, 
        quick reactions and scarcely sketched annotations can get out of this work 
        which has long since become a classic. 
        Especially the Passacaglia finale was a finely-dosed 
        wonder of sound refinement and harmonic finesse. 
        Rattle appears to have finally conquered his difficult Berliners. (Die Welt)
        Available from September on CD and digital download

        ▶ 사이먼 래틀 경(Sir Simon Denis Rattle CBE, 1955년 1월 19일~)은 영국 출신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리버풀에서 태어났다.
        런던의 왕립음악원(Royal Academy of Music)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본머스의 본머스 관현악단과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관현악단 부지휘자를 거쳐,

        1980년 버밍엄의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음악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그 곳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을 영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시켰다.
        특히 현대음악과 말러의 교향곡에 대한 독특한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87년 CBE 훈장을,

        1994년에는 Knight Bachelor(기사작위)를 받았다.
        2002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후임으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 임명되었다.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년 5월 7일~1897년 4월 3일)는 낭만파 시대의 독일 음악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주로 음악가 생활을 했으며, 낭만주의 음악의 선도적인 존재였다.
        일생동안 그는 높은 인기와 영향력을 가졌으며,

        19세기 지휘자 한스 폰 뷜로에 따르면 그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루드비히 판 베토벤과 더불어 "3B"로 칭하기도 했다고 한다.
        브람스는 여러 피아노곡, 실내악, 교향악, 성악, 합창곡을 작곡했다.
        피아니스트로서 그는 여러 자신의 작품을 초연했으며,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클라라 슈만, 바이올리니스트 요셉 요아힘와 함께 당대의 뛰어난 연주자였다.
        브람스의 여러 작품은 현대 음악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레퍼토리이다.

        완고한 완벽주의자였던 그는 수많은 자신의 작품을 없애거나 출판하지 않기도 했다.
        브람스는 전통주의자이자 혁신자였다.

        구조나 작곡 기법면에서 그는 바로크와 고전파 음악에 굳게 뿌리를 두고 있었다.

        그는 대위법의 대가였다.
        이런 구조와 함께 그는 화성과 음색에 대한 대담하고도 새로운 시도로 당대 조성 음악의 개념을 바꾸어놓았다.
        그의 업적과 기예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에서 에드워드 엘가에 이르기까지 후대 여러 음악가들의 찬탄의 대상이었다.
        브람스의 작품은 결국 조성을 버리게 되는 쇤베르크 등 한 세대의 음악가군의 시작점이자 영감의 원천이었다.
        브람스의 작풍은 독일 낭만파 중에서 비교적 보수적인 경향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전파적인 양식 위에 서서, 중후하고 북독일적인 맛을 지니며,

        또한 아름다운 서정성도 잃고 있지 않고 있다.
        4개의 교향곡은 어느 것이나 걸작으로서,

        그 중에서도 교향곡 1번은 베토벤의 제9에 이어지는 제10교향곡이라고 할 만큼 베토벤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브람스 독자적인 세계를 쌓아올린 뛰어난 작품이다.

        바이올린 협주곡도 놀랄 만한 완성도에서 베토벤 곡 다음에 놓일 만한 가치가 있다.
        피아노 음악에서도 피아니스틱한 화려한 기교를 배격하고 중후한 작품을 작곡하였다.

        두 개의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가 관현악과 밀접히 결합되어 있는 데에 특색이 있다.
        독주곡에서는 <파가니니 변주곡>(1863), <헨델 변주곡> 등이 뛰어났고,

        연탄용(連彈用)인 <헝가리 무곡>은 특히 유명하다.
        실내악에도 특필할 만한 작품이 많으나, <클라리넷 5중주곡>이 많이 연주되고 있다.

        <대학축전 서곡>, <비극적 서곡>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가곡에서도 그는 뛰어난 수완을 보였다.

        중후하고 교묘한 화성은 다소 가까이하기 어렵지만, <알토 랩소디> 등 깊은 슬픔을 담은 명작이 많다.
        그리고 마지막엔 심각한 종교적 <독일 레퀴엠>(1866-1869)을 들 수 있다.
        그의 암담하고 우울한 깊이가, 여기에서는 다듬어진 아름다움 속에 정화(淨化)되고,

        어느 누구도 감명시키는 숭고함에 이르고 있다. … 중략 … (위키백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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