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지와 쿠바, 러시아 등에 수출된 한국 버스가 한글 노선표가 붙여진 채로 운행 중인 사진이 올라왔고 이들 버스는 네티즌들의 재치로 '한류 버스'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베트남에서 찍힌 L백화점 관악점 순환버스 사진을 포함해 몽골 도로를 누비는 압구정행 옛날 시내버스 사진 등이 올라왔다.
또 서울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는 132번 신설동행 구 시내버스가 러시아에서, 홍제역에서 명지대를 경유하여 신촌을 돌았던 옛 440번 버스가 우즈벡에서, 심지어 쿠바까지 진출한 4212번 방배동행 시내버스가 찍혀 눈길을 끈다.
이들이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한글 노선표를 붙인 채로 운행하는 것. 한류 덕분에 한글 노선표를 떼지 않은 버스가 더 비싸게 팔린다는 얘기가 있고 한글이 좋다고 노선표를 일부러 떼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간판이 일상화된 것 처럼 그들에게 외국어인 한글이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한글 노선표를 붙인 채 운행하는 것 같다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수출·무역버스 전문업체 현대오토무역 측은 한국 중고버스 수입처에서 비용을 추가하지 않기 위해 굳이 한글 노선표를 떼지 않는다며 한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버스 수출 전문 우리버스 측 역시 업체에서는 출입문, 창문, 의자 등만 수리하고 쓰던 차량 그대로 판다며 한글 노선을 떼지 않고 운행하는 이유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블라디 보스토크에는 부산 감만동가는 23번 버스도 돌아다닌다고 하고...
우리나라 버스가 한류의 영향이든 경비절감의 이유이든
한글을 붙인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한글을 알리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인 것 같네요 ^^
( 옮겨 온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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