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그러니까 처음 티라미수를 맛 보았을 때는...?
약 9년전 캐나다에 오자마자 아지메 신분으로 열공(?)모드에 접어들며 치아공부 하고 있을때였죠
그때 저의 교수님은 이탈리아가 피가 흐르는 분이셨거든요.
에...그 분의 어머님께서는 그리스 분이셨기에 하프 이탈리아 피만...^^;;
하루는 집으로 초대해 주셔서 마냥 신난다 하고 갔었는데
모든 음식들이 훌륭했지만 무엇보다도....
투박한 사기컵에 담겨져 나왔던 디저트.
한 스푼 입에 넣고 삼켰을 때의 기분.
절대...절대...정말 절대...잊을 수 없었던 맛.
그 이후... 티라미수를 접할 때는....또렷하게 기억나는 이 엄니의 스승님.
가끔 캘거리에 갈때마다 꼬옥 뵙는 그녀의 눈동자와 목소리는
제 가슴 한 켠.... 고이 쌓여있는.......
타국땅에서의 제2막 노트에 ...살포시...새겨져 있답니다...
티라미수.
많이들 알고 계시죠?
'나를 끌어 올린다...' 이러한 뜻이라는...
자자자~~~~~
먼저 시작해 보구요~~~~
재료만 갖춰주시면 간단하게 만들어서 맛보실 수 있사와용~~~
'두둥~~둥둥~'
재료
마스카르포네 치즈 - 350g~400g
생크림 - 350g
설탕 - 50g
savoiardi (핑거레이디 또는 스폰지케이크 또는 카스테라)
코코아파우더
에스프레소 시럽 (또는 커피시럽)
에스프레소 커피 + 물 = 170g
*에스프레소 커피가 없으신 분들은 일반 인스턴트커피를 진하게 만드시면 되시와요~*
설탕 - 15g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실온에 꺼내주세요
@@@에스프레소 시럽은 미리 만들어서 조금은 식혀 놓으셔용~
1. 마스카르포네 치즈 입니다~
이탈리아의 치즈인데 말이죵, 다른 치즈들과는 조금 다르게 버터밀크에 우유를 조금 섞어서 만든다고 하더라구요.
보통의 치즈들처럼 짭쪼름한 맛이나 냄새는 나지 않아요.
완전한 티라미수용 치즈인 것이지용~~~
2. 실온의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부드럽게 풀어주시구요
3. 다른 볼에는 생크림에 설탕을 나누어 넣으시면서 핸드믹서를 돌려주세요
이때~!!! 빳빳하게 휘핑하실 필요가 전~~~혀 없으니 부담갖지 마시고~ㅎ~
되직하게 흘러내릴 정도면 오케이~^^
4. 풀어놓은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휘핑한 3번의 생크림볼에 넣으시고 섞어주세요
5. 생크림을 너무 뻣뻣하게 휘핑하셨을 경우, 섞는 과정에서 잘 섞여지지 않으니, 생크림은 가볍게 휘핑 하시기.
주걱으로 가볍게 골고루 볼을 긁어주시면서 살짝쿵 마무리~
6. 사보이알디..레이디 핑거의 한 종류인 비스퀴랍니다.
혹시...레어치즈케이크 둘레에 놓여졌던 길다란 과자를 기억하시나요?
바로.요 녀석이지용~~~~~
맨들어서 먹어도 괜찮지만, 아지메가 될수록 왠지...간단한 레시피로 만들어먹고자 하는 심정..ㅋㅋ~
아마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으실 듯해요.
그리하여도?? 걱정하지 마시기~~~
제일 좋은 방법은 스폰지 케이크를 이용하시면 되시구용~
제누아즈라는 케이크를 미리 만들어 두셔도 되지용~
허나 이것저것 다 만들기 귀찮다~!!!하시는 님들께서는??
카스테라를 길죽하게 자르시거나, 아님 촉촉하고 조금은 길쭉한 과자를 골라보시와요
그래도 귀찮다??
그냥... 없이...만들어 드삼..쿄쿄~~~
혹시라도 핑거레이디나 제누아즈의 레시피를 원하시는 님들이 계신다면 주저마시고 쪽지 날려주시구용~~~~~^^
7. 미리 만들어 놓으신 에스프레소 시럽에 푸~~~~욱 담가주세요
8. 원하시는 컵이나 용기의 바닥에 깔아주시고~
9. 이왕이면 짤주머니나 지퍼백에 5번을 담아서 부어주시면 조금은 편하실 것이라는~
뭐~~가족분들끼리 드실 것이라면 걍..수저로 푸욱~떠서 올려놓으셔도 되시공~
이 과정을 2번정도 반복하신 후, 칼이나 스크레퍼로 윗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세요
그 위에는 코코아파우더를 흠~~~뻑 뿌려주시면 끝~!!!!^^
말만 길다뿐이여요~
정말..간단하당께용...?^^
섬세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나폴거리는
티.라.미.수.
원래는 발렌타인에 맞춰서 만들어 보려고 했었는데....
아기님, 쿨캣님과 함께 연합하여 발렌타인 레시피를 준비하자~~~이렇게 해놓고서리
걍...울 4호 청일점 아기님만 실천하심..ㅋ~
이런저런 사정상 지금에야 포스팅합네당.
아기님.... 용서해주삼...두손 들고 있을까유....? ^^;;
전날...잠들기 전..
한밤중에 핸드믹서기 돌린다고 종알종알 잔소리하는 신랑에게 오홍홍~~~해가며..
공들여서 윗부분을 깔끔하게 처리하야 만족시럽게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쿨쿨쿨~~~
이른 아침.. 사진찍으려고 했는데 무진장 부지런한 아쟈씨들의 공사현장이 되버린 집.
결국은...조만큼 주저앉아 버렸다는... 우이.........CCCCCCC.....^^;;
티라미수를 만드실때는요,
꼭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이용하셔야 해요.
간혹..크림치즈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것만...
절대~!!!! 절대~!!!! 그 맛이..아니랑께요.^^
크림치즈의 새콤하고 조금은 묵직한 맛.... 결~~~코~~~아닙네당.
바로......날아가는 맛..마스카르포네 치즈.
아마도 한국의 브레드가든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요.
그렇다면 홈플러스에도 있지 않을까용??
이마트는 왠만큼 크지 않으면 안 보이는 베이킹재료들이 더 많던디...
제일 좋은 방법은 인터넷 베이킹샵에서 찾아보심이...^^;;
삶은 고구마에 얹어 먹어도..정말...따봉인디..풉~!^^
한국에서의 마스카르포네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곳에서는 크림치즈보다 약간 더 비싸다고나 할까요..?
적어도...베이킹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꼬옥..꼬옥...맛보셔야 해요
티라미수..말이죵..^^
정석레시피에는 설탕과 생크림의 양이 더 들어가고
깔루아라는 액체를 사용해야 하고
케이크 스타일로 만드실 때는 젤라틴을 이용하셔야 한답니다.
허나... 그 모든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이대로 충.분.함.
처음..신랑에게 이 녀석을 맛 보여 주었을때....
신랑~~신랑~~ 나를 끌어올려준다..하는 뜻이 있다는데 어때..?
노끈이 묶여있다냐 김씨아줌마??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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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랑~~ 어젯밤에 만들었던 녀석있잖여~~~어여어여 먹어봐용~~어여~~!!!!
맛은...좋네.....음~ 좋아~ 잘했어 도임아.
울 신랑.. 뭔가 급하거나, 정색할 일이 있다거나, 기분 좋을때 불러주는 나의 이름.
그러하니 이러한 신랑의 대답.
맛...어떠하다는 것..감 잡으셨죵..?^^*
둘이서 있을때는 종종 티라미수 사들고 오는 신랑이거든요.
달달함을 좋아하는 부인땜시롱, 본인도 역시나~ㅎ~
요녀석은 ???
기렇죵~~~~~맛보기 용이죵~~~우헤헤헤헤헤헤헤헤~~~
먹어..볼까용...?^^
수저를...담가봅니다..살짝쿵~
아.......미.티.겠.땅....ㅋㅋ~
다음은..?
에스프레소 시럽에 포~옥 담겨졌던 비스퀴와 함께...
딱...한 입만 먹자......정말...딱 한 입만..
허나....?
헐~~~~~~~~~~~~~~~~~~~
절대..그럴 순 없는 일~! 헤~~~~~^^*
걍....싹싹 비우기..
ㅋㅋㅋㅋ~
아이스크림 같기도 하고...
그 어떤 장애물도 없이 스르르....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간간히 퍼지는 커피향에 나도 모르게 감겨지는 두 눈...
무언가를 삼키면서
정말 행.복.해. 하고.. 느껴보신 적..있으세요..?
바로... 티라미수.
질문에 대한..대답입니다.^^
어쩜..그리 이름도 딱 맞는 이름일까요...?
나를....끌어 올린다....
뭐..그러다가.. 똑 떨어지면..할 수 없지만서도..ㅎ~
손님들 오셨을 때, 아마도 최고의 디저트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요.
꼬옥.. 꼬옥 한 번..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왕이면? 만들어서~~
사 먹는 티라미수요..?
아마도...설탕과 생크림의 양..무셔벼~~~외쳐야 할 것이라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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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땜시 너무나도 두려움에 떠는 생쥐가 하루는 마법사를 찾아갔데요
무서워요~~~강아지로 둔갑시켜 주세요
그리하야? 뿅~~강아지가 되었고....
그런데 활보하고 다니다가 사자의 으르렁 거림에 깨갱~~
무서워요~~~사자로 둔갑시켜 주세요
그래서 또? 이번에는 사자로 변신~~~뿅~
모든 동물들이 고개를 숙이기에 으쓱대고 다니다가 사냥꾼의 총에 허거덕~!
그럼 ...어떻게 했겠시요.. 사냥꾼으로 변신시켜 주세요~
마법사 왈...
동물의 왕인 사자로 둔갑되었것만 너의 마음은..여전히 새앙쥐 밖에는 안되는구나.
다시 생쥐로 돌아가라~!!!!뿅~
....................................
두려움.
어느 누구에게나 스며들어 있는 두려움.
어떤 형태로든 자리잡아 자신을 끌어내리고 있을 지도 모르는 두려움.
스스로 감춘다고..외면한다고.... 쉽게 사라질까요 과연..?
차라리...인정하고, 부인에게..남편에게..친구에게..손을 내밀어 보세요.
지나고 나면..아무것도 아닌것임을...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새앙쥐처럼 겉 모양새만 바꾸어 아둥바둥 애써보았자
결국은..제자리 걸음이랍니다...
아셨죠....파랑나비님....?
이제는....파고드는 두려움에.....힘들어 하지.....마시기.^^*
오늘 포스팅 준비하면서 자꾸만 자운이 님이 생각났시유~
분명히...
멕시코에는 없을꺼야요~~하면서 울상 짓고 계시지는 않을련지 원...^^;;
왠만한 미국샵이나 이탈리아 샵에서 쉽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니, 어여어여 찾아서...
내일....보여주삼~!!!!!!!!!!푸하하하하하하~~~
아....울 보물들...
커피시럽 쪼메 적셨다고..맛도 못보여주고...신랑이랑 둘이서..홀라당....ㅋㅋㅋㅋ~~~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포스팅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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