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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상식***/생활의상식

내몸에 맞는 목욕법

*설향* 2010. 2. 27. 22:30

  “목욕이 한 첩 보약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다. 청결유지와 원기회복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목욕은 겨울철 추위에 빼앗기기 쉬운 건강을 지키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목욕법을 찾는다면 그 효과는     2배. 하지만 잘못된 목욕습관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내 몸에 맞는 목욕법  으로 건강한 겨울을 지내보자.

물에 담그는 부위에 따라

 전신욕 머리를 제외한 전신을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몸 전체에 수압이 고루 작용해 오랜 시간 쌓인 피로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빠른 시간에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높이고 근육 이완 효과도 탁월해 신경통이나 근육통이 있는 이들에게 적당하다.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에 부담이 되므로 탕 안에 

있는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자. 고혈압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전신욕보다 반신욕이 좋다.
반신욕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38.C의 미지근한 물에 명치 아래까지만 담근다. 어깨나 팔은 물속에 넣지 않는 것이 기본이지만 상체가 춥다고 느껴지면 잠깐 몸을 담가도

좋다. 20분 정도 지나면몸속부터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마나 코에 촉촉이 땀방울이 맺히는 정도가 알맞은 입욕시간이다.
반신욕은 하체를 따뜻하게, 상체를 차갑게 하여 몸에 열 순환을 돕는다. 특히 생리불순나 생리통,냉증과 같은 여성질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남성들의 정력과 방광염,

무릎 신경통에도 좋다.
좌욕 허리부터 그 바로 아래쪽, 복부와 배꼽 부위만을 40.C 정도의 따뜻한 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좌욕기가 있으면 가장 좋고 없으면 대야에 엉덩이를 담그면 된다. 다만,

쭈그려 앉지 말고 편하게 앉도록 하자. 아예 반신욕을 하듯이 물 속으로 들어가 는 것도 좋다. 치질이나 변비환자, 출산 후의 산모에게 좋은 목욕법이다.
수욕 세면대에 더운물을 담고 손목까지 잠기도록 하여 10~20분 담가둔다. 탕에 들어

가기 어려운상황에서 차선책이 될 수 있는 목욕법으로 팔이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좋다.
족욕 양동이나 욕조에 더운물을 담고 무릎 아래까지만 물속에 담근다. 전신욕이나

반신욕을 하면 현기증이 나거나 가슴이 답답한 사람, 혈압이 불규칙한 사람들에게

좋고 부기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수욕과 족욕의 물온도는 40.C를 살짝 웃도
는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온도에 따라
 고온욕 탕에 들어갔을때 뜨겁다고 느끼는 약42.C 정도의 열탕에서 하는 목욕법이다. 짧은 시간에 땀을 많이 빼줌으로써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원기회복과 가벼운 근육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혈압을 상승시키거나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5분에서 10분 정도 탕 안에서 머무르다 물 밖으로 나오고 다시 물 속에 들어가는 방법으로 한다.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미온욕 36~41.C의 체온과 비슷한 물에서 하는 목욕법이다. 목욕하는 동안 서서히 신체를 덥혀 주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데 도움을 줘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고온욕만큼 칼로리 소모가 많거나 근육이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온도가 높지 않아 혈압에 미치는 영향도 적으므로 고혈압이 있거나 순환계 질환이 있다면 고온욕보다는 미온욕을 권한다.
냉온교대욕 냉온교대욕은 말 그대로 찬물과 더운물에 번갈아 들어가는 목욕법이다. 체액을 정화하고 체내 순환작용을 촉진시켜 몸의 저항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피부 수축과 확대를 반복해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온탕은 41.C 정도, 냉탕은 15.C 정도의 온도가 좋으며 냉탕에 먼저 1~2분, 그 다음에 온탕에 1~2분 들어가는 순서로 하고 마지막에는 냉탕으로 끝내는 것이 좋다. 냉탕에 있을 때는 급작스런 근육수축으로 일시적 마비가 올 수도 있으므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모든 사람에게 냉온교대욕이 좋은 것은 아니다.  체력이 약하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 온도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밖의 목욕법
  37~38.C의 얕은 탕에서 즐기는 침탕은 수압과 열에 의한 부담이 적어 느긋하게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법이다. 기포를 발생시켜 마사지 효과를 주는 포말욕은 근육통과 외상 후유증에 효과가 있으며 포말욕보다 강한 자극을 주는 폭포탕은 근육에 강한 마사지 효과를 주어 근육통과 요통, 신경통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장기간 했을 경우 오히려 근육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함께하면 일석이조, 건강한 목욕 돕는 목욕제
  알맞은 목욕재 사용은 목욕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물 온도는 38~39.C가 적당하며 재료를 면주머니 넣어 욕조에 담가 두었다가 5분 정도 우려낸 후 탕에 들어가면 된다. 피부에 이상한 증상이 있을 때는 과도한 사용을 자제한다. 목욕 후엔 물로 가볍게 씻어줘 잔여물들이 피부에 남지 않도록 한다.

귤껍질(진피)
귤껍질에 함유된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피부 표면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며 여드름, 습진 등의 피부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박하
원기회복과 피부청결에 효과가 뛰어나다.

쑥(인진)
쑥은 여성들의 냉증에 특히 좋다. 몸이찬 경우 목욕할 때 쑥을 넣으면 냉증에 도움이 된다. 약한 감기를 물리치는 데도 좋다.

소금
부기 제거에 탁월한 효능이었고, 노폐물을 제거해줘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다.

녹차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으며 미백효과와 피부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폴리페놀 성분이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준다.

율무
기미, 잔주름, 여드름에 효과가 있다. 피부미백에 뛰어난 효능이 있지만 민감성 피부는 미리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다.



1. 탕에 들어가는 목욕은 일주일에 1번, 1시간, 탕에 있는 시간은 15분 이내가 적당하다.
2. 공복이나 식후에는 목욕을 삼간다. 속이 비어 있을 경우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고 식후 바로 탕에 들어가면  소화불량이 나타나기 쉽다.
3. 목욕을 할 때는 체내의 수분이 많이 소모된다. 목욕 전에 물이나 우유나 이온음료 등을 마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열을 이용해 땀을 빼는 건식 사우나 보다 수증기를 이용해 땀을 빼는 습식 사우나가 노폐물 제거에 더 효과가 있다.  건식 사우나는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5. 때를 심하게 밀면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과 피지까지 벗겨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지나친 때밀이는 이제 그만!
6. 목욕 후 몸에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사우나 후 곧바로 찬바람을  쐬는 것도 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