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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곳***/노무현

노무연추모시

*설향* 2009. 5. 27. 15:50

 

 

 

눈물샘 퍼올려도 그칠줄 모르는 오늘
왜그렇게 허무하게 떠나셨나이까
당신이 걸어오신 삶의 뒤안길이  보이지
않으시 더이까

그오랜세월 공들인 탑들을  여기에 두시고
어찌 가셨나요 어찌 가셨나요
가시는  발걸음  한발짝 한발짝 걸음을
옮기시며  허공으로 떠나는 당신의 마음은
그얼마나 힘이 드셨을까요

지금 눈물로 울고 있는 저희들의 슬픈 모습이
보이시나요  보이시나요
고달프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디시지
왜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셨나이까

산으로 허공으로  천상으로 가시는 그마음
<너무나 안타까워  가슴이  미여져만 옵니다
노을빚 물든 천상에서
어찌 외로움을 달래 시려구요
먼훗날 굽이 굽이 세월 흘러도
당신의 이름은 영원이 빚날겁니다
당신의 이름은 아주 오래토록
지워지지 않을겁니다

세상은  당신이 있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있으므로 행복했습니다
천상으로 가시는길 너무 멀터인데
천천이 아주 천천이
쉬엄쉬엄 가시옵소서

힘들고 무거웠던 짐이 있거든   여기 지상에
살며시  다 내려 놓으시고 가시는 그길 가볍게
편이 가소서
2009/5월23일 노무현 전대통령을 추모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