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내리는 비

♥ 내 가슴에 내리는 비 / 김 사랑 ♥ 춤을 추어라 풀잎처럼 일어섰다 누우며 노래를 하여라 감잎을 타고 흐르는 빗물처럼 생이란 뜨거운 7월 같은 것 칸나의 불꽃으로 태워야 할게 사랑이라면 한 점 그리움조차 태워 바람으로 남으리니   내 가슴위로 내리는 장마비는 양철지붕으로 내리는 빗방울처럼 소리를 지르며 이르노니 가슴에 묻어야 할 사랑이라면 감꼭지처럼 추억을 버려서라도 그대를 잊어야 한다면   춤을 추어라 노래를 하여라 세상에 기막히는 사랑이 내게만 있는 것이냐